한국 축구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함부르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카타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에 청신호를 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8분 칼판 이브라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져 나와 승전가를 불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 골득실 +6)가 돼 이날 레바논(1승1무3패, 승점 4)과의 6차전을 앞두고 있는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 승점 8)을 누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또 최근 A매치 3연패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2-2 무승부) 이후 이어진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떨쳐냈다.
반면 한국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카타르는 2승1무3패(승점 7·골득실 -3)으로 A조 5개팀 중 4위에 머물렀다.
올해 첫번째 월드컵 최종예선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6월 4일 레바논 원정으로 치르는 6차전에서 추가 승점 사냥에 나선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빈손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지동원 대신 이동국(전북)을 투입, 분위기를 바꾸면서 한층 더 공격의 날을 세웠고 후반 15분 고대하던 선제골이 터졌다.
박원재가 왼쪽 측면 외곽에서 전방으로 올린 패스를 정면에 있던 이근호가 절묘한 백해딩으로 방향을 돌렸고, 이근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1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칼판 이브라힘이 페널티 아크 밖에서 때린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한국 골대에 꽂혔다.<5면에 계속>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과 손흥민 두 교체카드가 일을 냈다.
상대 선수들과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일촉즉발 상황에서 이동국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사실상의 마지막 공격 기회마저 무위에 그치는 듯하던 상황에서 정면에 침투해 있던 손흥민이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밀어 넣었고 이 골이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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