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LA 레이커스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레이커스(36승35패)는 25일 원정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1승31패)에 103-109로 완패, NBA 서부 컨퍼런스의 9번 시드 유타 재즈(35승36패)에 단 1.5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11개 경기를 남겨놓고 10위 달라스 매브릭스(34승36패)와 승차도 2게임으로 줄어들어 불안하다.
반면 7위 휴스턴 로케츠(39승31패)와 승차는 3.5, 워리어스와 간격은 4.5게임차로 벌어졌다. 레이커스는 이제 8위 자리를 지키는 게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일한 희망인 셈이다.
파이널 스코어로 평가할 수 없는 완패였다. 레이커스는 이날 첫 야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6-2로 앞선 뒤 10-30으로 밀려 2쿼터 일찌감치 16-32 더블 스코어로 뒤졌다.
워리어스는 이날 코트를 넓게 사용하며 스테픈 커리(25점), 클레이 탐슨(22점), 재럿 잭(19점) 등 가드들의 개인기와 점프슛으로 레이커스 디펜스를 벌집처럼 쑤셔놓았다.
레이커스는 해프타임 1.4초 전 메타 월드 피이스의 인바운드 패스가 너무 길어 워리어스에 다시 한 번 공격 기회를 준 결과, 워리어스의 인바운드 패스가 센터 앤드루 보것의 팁슛으로 이어져 23점차까지 뒤진 타격이 컸다. 이때 왜 파우 가솔이 골밑을 지키지 않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상대 센터를 맡고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레이커스는 74-92로 뒤진 3쿼터 막판에도 계속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23초 동안 자유투 9개를 얻어냈지만 그 중 7개가 빗나가며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메타 월드 피이스는 무릎부상으로 후반전에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27일 경기 출전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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