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연승 실패한 뒤 오히려 안도의 한숨 연승기록 보다 플레이오프 준비가 우선
마이애미 히트가 28연승에 실패한 뒤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기록도 좋지만 정작 목표는 NBA 타이틀을 지키는 것으로,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진을 빼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 히트(56승15패)는 27일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97-101로 져 NBA 역사상 두 번째로 긴 27연승 행진을 마감한 뒤 오랜만에 연습도 하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드웨인 웨이드는 이에 대해 “레이커스의 33연승 기록을 깨는 게 우리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해냈으면 더 좋겠지만 27연승도 대단한 일 아닌가”라며 “그 기록에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오히려 잘 됐다”고 말했다.
참고로 27일까지 결과를 놓고 볼 때 27연승은커녕 이번 시즌내내 아직 27승을 올리지 못한 팀이 10개나 된다.
히트는 사실 이미 동부 컨퍼런스의 1번 시드가 확정된 상태로 나머지 11개 정규시즌 경기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NBA 파이널스’에 오를 때까지 홈코트 이점을 누릴 마당에 연승행진을 이어가려다 다치는 선수라도 나오면 낭패다.
히트는 서부 컨퍼런스의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54승17패)에도 2게임차로 앞서있다.
히트의 역사적인 연승행진은 지난 2월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패한 뒤 시작됐다.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이 그 경기 후 “2연패의 꿈을 이루려면 이 정도론 안 된다”고 호통을 쳤는데 약 2개월 뒤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듀크 대학 시절 32연승, 휴스턴 로케츠의 22연승에도 일조했던 ‘연승행진 전문’ 셰인 배티에는 트위터에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보여준 끈기와 투지, 그리고 따라준 운도 정말 대단했다”는 글을 올렸다.
여자대학농구에서는 베일러(32연승), 노터데임(28연승), 델라웨어(27연승) 등이 줄줄이 긴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27일까지 NBA에 현재 진행형인 연승행진은 이제 뉴욕 닉스의 6연승밖에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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