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하울랜드 농구 감독을 해고한 UCLA가 뉴멕시코를 맡고 있던 스티브 알포드(48)를 후임으로 선택했다.
UCLA의 댄 거레로 체육부장은 3월30일 “요즘 세대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빠른 농구를 한다는 점에서 UCLA에 맞춤형”이라며 알포드의 채용을 발표했다. 불과 며칠 전 만해도 뉴멕시코와 10년간 2,000만달러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던 알포드 감독은 UCLA로부터 200만달러 계약금을 포함, 7년 동안 1,82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LA 언론에 소개될 예정인 알포드 감독은 이번 시즌 뉴멕시코(29승6패)를 마운틴웨스트 컨퍼런스 정규시즌과 토너먼트를 휩쓴 통합 챔피언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NCAA 토너먼트에 올라서는 하버드에 물려 1회전 탈락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6년 뉴멕시코 통산 전적은 155승52패. 3차례 NCAA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내며 마운틴웨스트 컨퍼런스 ‘올해의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그러나 NCAA나 NIT 토너먼트에서는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으로, 사우스미주리 스테이트와 아이오와 사령탑을 맡았을 때까지 합쳐 1회전 또는 2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킨 적이 무려 11차례나 돼 하울랜드 감독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도 큰 편이다.
하울랜드 감독은 이번 시즌 25승10패를 포함, UCLA에서 10년 동안 233승107패를 기록했고 3년 연속 ‘파이널 4’에 오른 적도 있다.
거레로 부장은 뉴멕시코 농구경기 평균 관중이 1만5,000명에 이른 점을 지적하며 시즌 티켓 세일즈를 올라가게 만들 코치가 필요했다는 설명했다. UCLA는 이번 시즌 관중이 1만 명을 넘은 적이 5차례에 불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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