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A 토너먼트 역사상 처음으로 15번 시드를 16강까지 끌어올린 엔필드 감독 채용에 관심집중
올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의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오른 감독이 USC로 온다. 빅토리아스 시크렛 모델 아내를 둔 꽃미남 백만장자 감독 앤디 엔필드(43)가 USC 농구 사령탑을 맡아 화제다.
개강한지 16년 밖에 안 되는 무명 대학 플로리다 걸프코스트(FGCU)를 올해 NCAA 토너먼트 16강까지 끌어올리며 집중 조명을 받게 된 엔필드 감독은 2일 USC와 6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FGCU에서 15만7,000달러였던 그의 연봉은 USC에서 9~10배로 올라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코트 밖에서도 사업으로 이미 큰 돈을 번 백만장자라는 점에서 모든 남자들의 시기 대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틀 전 스티브 알포드와 계약한 크로스타운 라이벌 UCLA 보다 더 주목받을 인물을 채용하는데 성공한 USC의 팻 헤이든 체육부장은 “농구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사람으로 좋은 선수들을 USC로 몰고 올 탁월한 리크루팅 능력을 지녔다”며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엔필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필드 감독은 FGCU에서 2년 동안 41승28패를 기록했고, 올해 NCAA 토너먼트에서는 2번 시드의 강호 조지타운과 7번 샌디에고 스테이트를 차례로 꺾고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5번 시드를 16강까지 끌어올린 신화를 연출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플로리다에는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FGCU는 올해 ‘덩크 시티’란 별명이 붙었을 만큼 화끈한 고공쇼로 팬들을 스포츠열광시켰고, 스틸도 게임당 8.9개를 뽑아낼 만큼 에너지 넘치는 수비로 짙은 인상을 남겼다. 엔필드는 1995년 밀워키 벅스의 슈팅코치로 코칭에 발을 들였고, 1999~2000년 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한 적도 있다.
USC는 시즌 도중 케빈 오닐 감독을 해고한 뒤 밥 캔투도 여태껏 ‘감독대행’으로 쓰고 있다 엔필드에 지휘봉을 넘긴 것이다.
한편 USC는 풋볼로 훨씬 유명한 대학으로 농구는 지난 2년 연속 NCAA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001년과 2007년에는 지구 결승까지 올랐지만 통산 전적은 12승17패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4강까지 올랐던 1954년이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