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스코 챔피언십 내일 개막
▶ 35세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여부 15세 리디아 고‘천재소녀’돌풍 관건
올해도 한국 여자골퍼가 호수에 뛰어드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LPGA 코리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4일부터 나흘간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 미라지의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38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이란 상징성외에도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독특한 우승 축하 행사로 유명하다. 대회 마지막 날 우승자는 18번 홀 그린을 둘러싼 호수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해‘ 호수의 여인’으로 불린다.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LPGA 투어의 각종 대회에서 100번넘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에서만큼은 단 두 명의 우승자를 배출했을뿐이다. 2004년 박지은(34)이후 우승소식이 한참 끊겼다가 지난해 유선영(26)이 메이저 퀸의 꿈을 이룬 대회다.김인경(24)에게는 악몽의 장소이기도 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 확정‘탭인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가 유선영에게 우승컵을 내줬기 때문이다.
유선영과 김인경 외에 최나연(25)과 신지애(24)도 새로운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신지애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여자골프의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작년 상금왕박인비(24)와,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22), 서희경(26) 등도 총출동한다.
그리고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선구자’ 박세리(35)에게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란 목표가 남아있다. 그녀에게는 4개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정상에 올라보지 못한 이 대회 우승이 소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5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의출전도 관심을 끈다. 여기는 송아리, 송
나리, 미셸 위 등‘ 천재 소녀’들이 돌풍을 일으켰던 곳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작년‘올해의 선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청야니(대만)의‘정상 대결’도 관심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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