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덜미 잡아준 덕분에 레이커스 서부 8위 복귀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
LA 레이커스의 자력 플레이오프진출이 다시 가능하게 됐다. 덴버 너기츠 덕분이다.
지난 2일 홈경기에서 달라스 매브릭스를 20차로 KO시킨 레이커스는 3일 너기츠가 적지에 뛰어들어 유타재즈를 113-96으로 눕혀준 덕분에 NBA 서부 컨퍼런스의 8위 자리를 되찾았다.
재즈는 6개 경기를 남겨두고 39승37패가 됐고, 레이커스는 7개 경기를 남겨두고 39승36패로 재즈에 반게임차로 앞섰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남은 7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쥐게 된다. 재즈는 남은 6개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레이커스가 최소한 한 번은 져 줘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점이 다르다.
둘이 같은 전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칠 경우에는 재즈가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3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재즈가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는 남은 7개 경기 중 한 경기만 홈코트 LA 스테이플스밖에서 치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7일 LA 클리퍼스와 경기는 기록상원정경기일 뿐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레이커스에게는 지옥 같은포틀랜드에서 백투백 일정의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한다는 점이 불안하다.
멤피스 그리즐리스,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
퍼스, 휴스턴 로케츠 등 나머지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뉴올리언스 호네
츠만 하위권이다.
재즈는 홈경기와 원정경기가 똑같이 3개씩 남아있다. 원정경기는 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그리즐리스의 안방에서 치러야 한다. 홈경기 상대는 호네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팀버울브스 등이다.
홈경기는 레이커스가 많지만 상대 라인업은 재즈가 쉬운 편이다. 레이커스 상대 중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다섯인 반면 재즈는 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너기츠가 수요일 밤 재즈를 잡아준 덕분에 레이커스에게는 재즈가 한 번 패할 때마다 패해도 되는 여유가 생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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