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스상 1,600달러 이하...한인들 순금 매입에 관심
금값이 온스당 1,600달러 이하를 유지하면서 금 매입에 나서는 한인들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1,888.70달러까지 치솟던 금값은 지난달 26일 1,6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에는 온스당 1,552.40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처럼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최근 플러싱과 맨하탄의 귀금속업계가 부쩍 바빠지고 있다.
임익환 플러싱 임보석 사장은 “금값이 1,6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순금을 매입하려는 한인들의 많의가 많다”며 “최근 몇 년간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다 보니 내릴 때 사둬야 한다는 생각에 한인들이 투자용으로 순금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금 구입의 90% 이상이 투자용이라는 설명이다. 금값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가격이 떨어졌을 때 사두고 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는 것. 게다가 최근 한반도를 비롯, 전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아시아 국가와 미국의 주식 폭락으로 금값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으로 금 사재기에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골드바 1온스 거래 가격은 약 1,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달러 떨어졌다.
김남표 맨하탄 킴스보석 사장은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한국내 금 거래 가격은 오히려 뛰었다. 미국내 한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이메일과 전화로 문의하는 사람들도 늘었다”며 “전쟁의 위협뿐 아니라 상속으로의 가치도 화폐에 비해 높다고 보기 때문에 한인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값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0일 종전 온스 당 1,610달러로 제시했던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를 1,545달러로 크게 낮췄다. 또 내년 전망치 역시 1,490달러에서 1,350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금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키프로스 사태와 미국 경제지표 약화,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금값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11일 6월물 금은 전날보다 6.10달러 오른 온스당 1,564.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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