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N9000 클래스 출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출발이 늦었습니다. 그렇지만 기왕 시작했는데 적어도 연예인 중 1등은 해야죠!"
올 시즌 레이싱팀의 정식 드라이버로 국내 최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가수 김창렬(인제오토피아)은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김창렬은 5월5일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막하는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넥센 N9000 클래스(엔진 배기량 1,600㏄급)에 출전한다.
11일 오후 열린 팀 출정식에서 김창렬은 "멀리서 레이싱을 지켜본 적은 많지만 실제로 뛰어들 생각은 못하다가 몸으로 부딪치는 걸 좋아해서 (레이싱에) 도전해보기로 했다"며 웃었다.
자동차 레이싱에 처음 뛰어든 초보에게 N9000 클래스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김창렬이 상대할 기존 레이서들은 아마추어 레이스에서 착실히 실력을 키워 N9000에 올라온 ‘강호’들이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창렬은 "처음 도전하는 올해는 높은 성적을 내기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연예인 레이서들은 모두 제치고 1등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창렬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한민관은 잘 알려진 레이서다.
한민관은 N9000 클래스보다 한 단계 위인 GT클래스(2,000㏄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GT 클래스에는 연기자 류시원, 가수 김진표 등 ‘선배 레이서’들이 즐비하다.
클래스가 다른 탓에 올 시즌에는 김창렬이 이들과 대결을 펼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의 김정수 감독은 "아직은 김창렬의 운전 실력이 미미하지만 책임지고 가르쳐 상위 클라스 진출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서킷 위에 나서게 됐다"며 "올해 안에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샴페인을 터뜨리겠다"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날 출정식에는 부활의 정동하, 구피의 신동욱 등이 김창렬과 함께 인제오토피아 레이싱팀에 입단했다.
’속도광’으로 알려진 정동하는 "평소에도 차에 미쳐 살아갈 때가 많다"며 "아직은 우리 레이싱 팀에서 역할이 작지만 서킷 위에 오르면 모든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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