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와의 전쟁’, ‘범죄소년’ 등 상영
▶ 총 158편, 31개국 영화 선보여
북미주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제56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SFIFF)가 오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14일간 개최된다.
올 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부분에 한국의 갱스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Nameless Gangster: Rules of the Time, 감독 윤종빈)가 상영된다. 범죄와의 전쟁은 작년 2월 한국에서 개봉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72만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SFIFF 영화제측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의 주인공 최민식이 범죄와의 전쟁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한다고 소개하는 등 인상 깊은 작품이 될 거라고 언급, 관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 디렉터스 부문에는 ‘범죄소년’(Juvenile Offender, 감독 강이관)이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TV와 영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현과 신예 서영주가 주연을 맡았다.
서영주는 이 작품으로 2012년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제14회 씨네마닐라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쥘 정도로 진한 감동 연기를 선보였다.
범죄소년은 보호관찰중인 범죄소년 서영주와 16살에 임신해 아이를 버린 엄마 이정현과 13년 만에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한인이 감독한 또 다른 영화로 뉴디렉터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가족의 나라’(Our Homeland, 감독 양영희)도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양 감독은 재일교포 2세로 도쿄의 조총련계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뉴욕의 뉴 스쿨 대학에서 미디어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안녕 평양’(2009)은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및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디어 평양(2006) 등 북한과 재일교포와의 관계와 가족을 다룬 작품들을 주로 제작하고 있다.
가족의 나라는 안도 사쿠라, 아라타, 양익준 등이 연기한다. 북으로 갔다가 25년 만에 북한의 감시원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온 오빠와 가족과의 관계 등 북한에 대한 조총련의 시선을 담고 있다.
한편 1957년 설립된 SFIFF는 매년 7만여명이 찾고 있는 북가주 최대의 영화축제로 올해는 총 158편의 장·단편 및 다큐멘터리가 출품됐으며 31개국의 언어로 된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 180여명의 감독, 프로듀서, 작가 등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이번 영화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SFIFF 영화제 출품작과 상영일정은 웹사이트 http://festival.sffs.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범죄와의 전쟁: Sundance Kabuki (1881 Post St, SF) 4/27(토) 오후 9시45분, 5/2(목) 오후 9시30분, 5/3(금) 오후 1시15분
▲범죄소년: New People (1746 Post, SF) 5/3(금) 오후 6시15분, Sundance Kabuki 5/6(월) 오후 9시30분, New People 5/7(화) 오후 3시
▲가족의 나라: Sundance Kabuki 5/2(목) 오후 6시, 5/4(토) 오후 12시30분, New People 5/6(월) 오후 1시.
<김판겸 기자>
영화 ‘범죄와의 전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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