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맞이‘쏭크란’ 연휴 전국서 민속공연 이어져
태국의 새해는 13일 시작된다. 이날을 전후한 새해맞이 축제나 연휴를 ‘쏭크란’(Songkran Festival)이라고 하며, 해외에는 이 기간에 벌이는 ‘물 뿌리기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쏭크란 휴가가 12일 시작돼 16일까지 계속된다. 쏭크란은 외지로 나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기이기도 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은 직원들의 귀성을 위해 공식 휴가보다 훨씬 더 긴 1~2주일의 휴가를 실시한다.
태국은 쏭크란 기간에 방콕, 치앙마이 등 주요 도시는 물론 파타야, 송클라, 핫야이 등 전국 곳곳에서 가면극, 인형극, 전시회, 바자, 민속공연 등의 각종 축제가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쏭크란의 절정은 물 뿌리기이다. 젊은이들이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연장자들의 손에 정화수를 붓는 관습에서 비롯된 물 뿌리기는 복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행해지고 있으나, 거리에서 모르는 타인에게도 기습적으로 물을 뿌리는 신나는 물놀이로 변했다. 이 때문에 쏭크란 기간에는 거리에서 옷이 물에 흠뻑 젖은 행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쏭크란에는 물 뿌리기 외에도 새와 물고기 방생, 불상 세신, 집안 대청소, 불교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과 행사가 벌어진다.
그러나 물 뿌리기 축제에는 부작용도 있어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물총을 사용하거나, 물이 아닌 흰 가루를 뿌리거나, 옷이 물에 젖은 여성을 성희롱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도 돌출하고 있다. 귀성객과 관광객이 급증해 교통사고가 한해 가장 빈발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관광업계는 이번 쏭크란에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 중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7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