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빌리지에서 15일 한 여성 고객이 크록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슈빌리지)

6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인 업계가 완연한 봄과 함께 일찌감치 여름 맞이에 돌입, 봄·여름 메뉴 단장과 할인행사로 분주하다. 제과·요식업계는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고 의류업소들은 나들이용 여름 신상품을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제과·요식업계
뚜레쥬르는 이번 주부터 빙수 판매에 돌입했다. 종류는 인절미, 녹차, 과일, 망고탱고 4종류로 가격은 10달러95센트~11달러50센트다. 김수균 노던 블러버드 매장 매니저는 “라지 사이즈로 4명까지 먹을수 있는 대형 빙수”라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빙수를 찾는 손님들이 많이 늘고 있으며 이중 인절미 빙수가 가장 인기”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일부 매장시간의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156가 매장의 폐점 시간이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늦춰진 것. 천연과일 에이드가 최근 출시, 복숭아, 망고, 믹스베리 등 3종류가 판매중이지만 5월 추가메뉴 보강을 앞두고 현재 메뉴개발에 한창이다. 서정아 마케팅 팀장은 “에이드의 종류를 늘이고 아이스홍삼 라떼 등의 출시를 앞두고 이번주 홍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맨하탄 G카페는 이달 유자빙수와 진생라임 코코넛 아이스티, 뷰티인 진생, 진생 파머 등 신메뉴를 보강했다. 특히 오렌지와 홍삼 액기스를 갈은 뷰티인 진생과 매실과 홍삼을 갈은 아이스티 진생 파머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타민족 고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메뉴의 가격은 5달러50센트~6달러 선이다.

맨하탄 레스토랑 참참은 가볍게 즐기는 봄 메뉴를 출시했다. 로즈마리 이 사장은 “날씨가 더워지면 거하게 먹기보다는 가벼운 메뉴를 찾는 손님들의 취향을 고려, 최근 김치 슬라이더와 비트 타코를 개발했다”며 “5월부터는 고혈압과 당뇨 극복에 좋은 고객별 맞춤 메뉴를 개발, 봄여름의 신선한 채소와 재료를 이용한 건강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의류 및 신발
더운 날씨에 맞춰 나온 여름 샌달과 나들이용 신발이 인기다. 플러싱 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은 “올해는 신제품들의 색상이 예년보다 더욱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라며 “신제품 출시에 맞춰 고객들도 신발 구입에 나서면서 샌달과 운동화, 건강 신발 등의 경우 2주전에 비해 약 20%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어그에서 출시된 샌달은 올해 높은 통굽이, 어린이용 크록스는 만화 캐릭터가 더욱 다양하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운동과 나들이가 많은 시즌을 맞아 중장년층은 건강 기능성 신발인 ‘조이여(Joya)’을 많이 찾고 있다. 한국에 비해 절반 가까이 더 가격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한국의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인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슈빌리지는 샌달과 운동화 등을 하나사면 두 번째 신발을 절반 가격에 제공하는 할인행사를 진행중이다.

국보 아울렛은 여성 아웃도어 웨어와 신상 봄 점퍼 등 봄 상품을 판매하며 여름을 겨냥, 정가 40~120달러의 샌들 전제품을 10달러에 할인한다. 또한 외출과 등산을 즐기는 한인들을 위해 1개 5달러인 자외선 차단 쿨 토시를 3개 10달러에 할인한다.

홈앤홈은 레인부츠를 40% 할인하고 있다. 호피와 땡땡이 무늬 등 다양한 레인부츠를 25달러내외면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썬캡인 ‘말아켑’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9달러99센트다.

■화장품
화장품 업계는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자외선 차단 제품들을 내놓았다.
정관장은 봄을 맞아 화이트닝과 모이스처라이징 기능이 강화된 동인비 6종을 2주전부터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도 SPF가 50으로 늘어난 아이오페 브라이튼 선크림과 에어쿠션 선블락 등 봄·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바이오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을 최근 출시, 구입자에게 4월 한달간 화장솜과 안개 분사 등을 제공한다.

코스모스 백화점은 스페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화장품 전제품에 대해 10% 할인하고 있다. 에스티 로우더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기존 30SPF에서 50SPF로 강화됐다. 컴팩트형 썬블락과 화이트닝과 수분라인이 추가된 클라린스 제품도 새롭게 출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디 이 매니저는 “골프와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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