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살아난 9.11 악몽… LA 주요시설 경계 삼엄
SFO*바트등 무장경찰과 폭발물 탐지견
관광지와 쇼핑몰등지도 순찰 강화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사건으로 미국에 9.11의 악몽이 재연되면서 LA를 비롯한 미국 내 각 대도시들이 신속히 대테러 보안강화 조치를 취하고 나서는 등 치안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테러 발생 다음날인 16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관광지나, 쇼핑몰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트 관계자도 열차마다 순찰대의 감시를 강화하고 “수상한 사람이나 물건을 보면 이를 경찰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도 이날부터 공항에 평소보다 많은 순찰대원을 배치하고 경계강화에 나섰다.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열리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에는 최근 많은 야구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경계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오클랜드 경찰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입장 시 관객들의 가방을 모두 조사하고, 경기기간 동안 순찰 병력을 늘리고 근무시간을 추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가주 사법당국은 LA지역의 경계 강화를 위해 공항, 정부건물, 쇼핑센터, 운동경기장, 대중교통센터마다 순찰 병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워싱턴 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와 뉴욕 등에서도 테러 경계태세가 대폭 강화됐다. 16일 백악관 인근에서 ‘노예 해방의 날’ 기념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주요 전철역 등 공공 시설에 무장한 경찰이 배치돼 테러 가능성에 대비했고 연방 정부 관공서 건물에도 경비요원들이 대거 배치됐다.
장거리 운행 열차인 앰트랙도 검문ㆍ검색과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이처럼 대도시들이 폭발사건 발생후 곧바로 보안강화에 나선 것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공격이었던 9.11 이후 미국인들의 마음속에 테러의 공포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인 모두에게 9.11의 트라우마가 존재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사건 발생 이후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당국의 수사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이번 테러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
다. 당국은 범인이나 범행동기 등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채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현장의 감시카메라 영상에 대한 정밀 분석과 셀폰 통화내역 등에 대한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화은 인턴기자>
보스턴 테러공격이 발생한지 하루만인 16일 각도시들이 주요시설물들에 대한 대테러 보안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등 북가주 지역에서도 테러공격에 대비해 경계경비를 강화했다. 16일 사람들로 붐비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가주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순찰경관이 터미널 짐찾는 지역에 차를 세워놓고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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