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면” 지금 류현진의 눈에 보이는 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뿐이다. <그래픽- 김상은>
LA 다저스의 왼손 선발투수 류현진(2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9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오리올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 4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목표는 지난 번 경기 후 자신이 말한 대로 처음으로 7이닝 이상 던지고 점수를 안 내주는 것이다.
쉽지는 않을 것.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상대 분석 등 준비가 철저하고 전략에서는 절대로 안 밀리는 사령탑으로 유명하고, 또 아메리칸리그(AL)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는 투수 대신 지명대타가 타석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오리올파크 또한 타자에 유리한 구장이다.
게다가 오리올스에는 3할 타율이 넘는 강타자들이 3명이나 버티고 있다. 특히 5번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는 17일 오후 7시(LA 시간)까지 홈런(6개)과 타점에서 각각 AL 랭킹 공동 1위인 장타자다. 맞으면 넘어간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왼손투수에 약한 면이 있고, 류현진의 경계대상 1호는 3번 타자 애덤 존스일 수도 있다. 오른손 타자인 존스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타율(0.390)과 타점(13)에서 모두 AL ‘탑5’에 올라있는 것은 물론 왼손투수 상대 타율도 무려 4할이다.
톱타자 닉 마케이커스도 타율은 3할을 넘고 출루율이 4할에 육박하는 8년차 베테랑이다. 왼손 투수보다는 오른손 투수에 강하지만 6할이 넘는 안방 타율이 무시무시하다.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J.J. 하디도 한 방이 있다. 마차도는 스타덤이 예상되고 있는 기대주지만 아직 어려 체인지업으로 요리하기 쉬울 수도 있는 반면 하디는 왼손투수에 강하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오리올스가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던 제이슨 해멀(2승1패·평균자책점 4.34)이 될 예정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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