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의료기관과 양방협진 타민족 공략
▶ 미 진출 4년만에 뉴저지 분원 등 전국 8개 분원 개원
자생한방병원은 미 국가대표팀 선수 건광관리 등 스포츠 스타 마케팅으로 미 주류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류현진 등 한국 스포츠 스타 마케팅...미 올림픽 국가대표팀도 후원
지난해 동부에 진출한 자생한방병원은 미 주류시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한국 병원 중 하나다. 미국 진출 4년 만에 미전역에 8개 분원을 개원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 골프 선수들과 야구 선수 등 스타 마케팅을 발판으로 미국 주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미주시장 진출
특화 의료기술, 비수술 척추 요법으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은 신준식 이사장이 1990년 자생한방병원 전신인 자생한의원을 개원하며 탄생했다. 1999년 자생 한방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신 이사장은 수술 없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추나의학’을 정립, 타 한방병원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질환 전문 한방병원으로 한국에 14곳, 미국에 8곳 등 20곳 이상의 자생 네트웍에는 약 300명 이상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분원을 열면서다. 2012년에는 미주 지역 6번째 분원인 뉴저지 분원을 개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시카고 마운트 프로스펙트 지역에, 이달 샌프란시스코에 분원을 개원했다. 양한방을 결합한 통합의료 센터로 운영되는 뉴저지 분원은 한국 자생한방병원 출신인 박지혁 원장을 포함, 현재 5명의 한방 전문의들이 척추 관절과 교통사고, 청소년 성장, 비만,난임 전문 웰니스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연내로 뉴욕과 뉴저지에 추가 개원을 추진중이다.
■비수술 척추 치료법과 양방 협진으로 타민족 공략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 치료법은 척추질환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추나 약물 요법,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는 추나수기요법, 응급 통증에 빠른 효과가 있는 동작침요법 등이다.
자생한방병원은 비수술척추 치료법에 대한 세미나 진행과 양방의료기관들과의 양방협진을 통해 타민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해 12월 신 이사장이 시카고 의료기관인 러시병원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척추 및 목 디스크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미시간 주립대(MSU)에서는 비수술척추치료법에 대해 강의하는 등 한국 한의학의 전도사 역할을 하며 비수술척추치료법을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의료진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조만간 시카고 러시병원 재활센터내에 한방 치료실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병원과 LA 암센터와의 협진으로 불임 여성의 자궁과 골반 등의 건강을 관리, 임신 성공률 향상과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의 통증 완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방협진이 가능한 것은 자생한방병원의 의료진들이 엑스레이와 MRI등 양방 데이터를 해독,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혁 뉴저지 분원장은 “한방병원이지만 일단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하는 것이 자생한방병원의 초진”이라며 “양방과 한방을 아울러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 치료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양방 협진으로 타민족 환자의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윤제필 미주법인대표원장은 “타민족 환자의 수가 매년 10%씩 늘고 있어 현재 전체 환자의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 마케팅을 통해 한국 한의학 홍보
추신수, 최경주, 류현진 등 미국에 진출한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건강 점검과 치료로 시작한 자생한방병원의 스포츠 마케팅은 이제 미국 국가 대표팀까지 확대되고 있다. 6개월째 미국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공식 협약을 추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부터는 프로야구 마이너리그를 방문,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NBA 후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가브리엘 이 마케팅 이사는 “처음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취지였으나 이제는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면서 미국 대표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스포츠 팀의 팀닥터 합류 등 의료후원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이 진행되다보면 한의학이 적극적으로 노출되고 또한 한의학의 세계화에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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