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설원을 달리며’ 리 처 드 박 스키칼럼
지난 주말은 재미스키협회에서는2012-13년 시즌을 마감하는 쫑파티로 아침부터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
맘모스를 향하는 395번 길은 마른 사막 골짜기가 파아란 잎새들이너도 나도 자랑하는 듯이 파릇파릇예쁘게 수를 놓고 있어 어느덧 봄이찾아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아무생각이나 느낌도 없이 지나치던 곳이 오늘 따라 더욱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소개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올해50대 후반이신 미세스 우. 누구나 두려움과 무서움이 있지만 미세스 우는 정말 특별한 케이스였다. 다른 스키장에서 몇 차례 강습을 받으셨지만 두려움 때문에 모두 실패했고 망설이다 한국일보 스키칼럼에서 나를만나 강습을 요청해왔다. 쾌히 승낙하고 강습을 시작했지만 워낙 두려움이 많아 강습 중 난감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렇게 무서움을타는 사람은 처음이었고 내겐 좋은훈련의 시간이었다. 어렵고 힘든 고비는 이틀째에도 거듭됐지만 갈수록미세스 우가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을알 수 있었다. 계속 하다 보니 나도함께 배우는 입장이 돼 마음이 통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무엇이든지극복하고 나아가면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게 됐다.
두 번째 미세스 우를 만날을 때그분은 엄청난 노력의 결실을 갖고있었다. 두려움이란 것이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노력하는 자를이길 수는 없었다. 엄청나게 변화된모습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3월 봄방학 기간 중 딸과 함께맘모스를 찾아왔다고 했는데 보람이 엄청 났다. 하루 종일 스키로 이곳저곳을 다니다 내가 무리하게 가파른 곳으로 인도해 미세스 우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내가 잘 모르고있었던 것이다. 두려움이 하루 이틀에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많은 것을배우게 되었다.
세 번째 만남에서 그분은 자신감과 즐거움까지 갖고 있었다. 그 열정은 정말 대단했다. 6시간을 운전하여 스키를 배우시겠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날은가파른 중급자 코스를 쉽게 멋진 페럴러턴을 하고 내려왔다. 재미나서어쩔 줄을 몰라 한다. 기초의 중요성을 터득한 사람 중 한 분이다. 무서움과 두려움을 떨치고 멋진 스키 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미세스 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맘모스는 아직도 눈이 많아서 스키 배우기에 아주 좋은 시즌이다. 앞으로도 두 달 정도는 스키를 무난히 탈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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