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우리들의 아버지였습니다”
▶ 한국인의 뿌리 일깨워주고 정부지원금도 받게해줘
"입양인들을 배려해준 그는 우리들의 아버지였습니다."한인 주축 입양인협회 ‘믹스드루츠’(mixedroots) 파운데이션과 SF한인입양인협회(AKASF)는 19일 이임을 앞둔 이정관 SF총영사를 초청, 그동안의 노고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입양인들이 오클랜드 수라식당에서 열린 이 모임에 참석, 이 총영사의 떠남을 아쉬워하며 3년간 각별했던 인연을 떠올렸다.
AKASF 회장을 역임하고 글로벌 입양인협회 믹스드루츠를 설립한 홀리 춘향 백맨 대표는 "이정관 총영사는 한국정부기관 대표자로 처음 입양인의 존재를 알아준 분"이라며 "재정적 후원뿐 아니라 감정적, 정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맨 대표는 "이 총영사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입양인 가족들이 한국문화권에 통합될 수 있었다"면서 "그는 아버지처럼 오빠처럼 입양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주었다"고 말했다.
이정관 총영사는 "입양인들은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배려의 대상이자 한국과 미국의 가교 역할을 할 중요한 자산"이라며 "내가 떠나더라도 한국정부와 입양인 단체간의 좋은 관계가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총영사는 2010년 여름 AKASF 영화상영회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후 관저로 이들을 초청, 한인입양인들을 격려해왔다. 또한 6개월간 한국 보건복지부의 문을 두드려 AKASF가 매년 5천불의 후원금을 받도록 힘썼다.
애밀리 한슨(한국명 박정순) AKASF 신임회장은 "한인이라는 뿌리를 잊지 않는 입양인들은 한국을 더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달 초 산호세서 축구경기를 펼친 이영표전에 함께 참가하는 등 한 달에 1회 모임을 통해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KASF는 코리안센터(KCI 원장 장용희)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풍물, 요리강습 등을 체험하며 입양인 가족들간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한인입양인단체들이 이정관 총영사의 이임을 아쉬워하며 19일 모임을 갖고 그동안의 지원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홀리 춘양 백맨 믹스드루츠 파운데이션 설립자(오른쪽줄 세번째)가 이정관 총영사(오른쪽줄 네번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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