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오른쪽)가 스퍼스 팀 덩컨의 유니폼 상의까지 잡아당기며 샷블락을 시도하고 있다. < A P >
LA 레이커스가 ‘경쟁력’을 보여주긴했지만 첫 기회에 홈코트 이점을 빼앗는 데는 실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레이커스(45승37패·7번 시드)는 21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벌어진NBA 서부 컨퍼런스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2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58승24패)에 79-91로 패했다. 외곽슛이 말은 안 듣고 턴오버가너무 많아 스퍼스를 여러 번 위협한데만족해야 했다.
레이커스가 불과 6일 전 91-86으로꺾은 상대지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게다가 그때는 레이커스의 홈경기였고, 스퍼스는그때‘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가 뛰지 않았다.
스퍼스는 지노빌리와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18점씩 올리며 홈코트 이점을 굳게 지켰다. 팀 덩컨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없이 잔여 시즌을치러야하는 레이커스는 스퍼스의 슈팅 퍼센티지를 37.6%까지 끌어내린 수비는 좋았다. 하지만 레이커스도 3점슛15개 중 3개가 빗나가는 등 야투 성공률이 41.1%로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턴오버를 18개나저질렀고, 속공 득점(2-17)과 벤치 대결(10-40)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히프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시즌마지막 8개 경기에 결장했던 레이커스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시는 16점을 올렸지만 야투 15개 중 9개가 빗나갔다. 레이커스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2쿼터에 야투 5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20점 15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에는 야투가 3개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파우 가솔도 1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어시스트 6개는턴오버로 빛을 잃었다. 특별히 어려워보이지 않는 슛도 여러 번 놓쳤다.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과 가드스티브 블레이크는 2차전에 대해 “크게바꿀 건 없다. 슛은 들어갈 때고 있고 안들어갈 때가 있는데, 사실 오늘 만들어낸슛 기회는 좋았다고 본다. 오늘 안 들어간 슛들이 다음에는 들어가준다면 승산이 있다. 적지에서 치르는 첫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따내도 좋은 결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이 규 태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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