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C 헤리티지$리차드 리 공동 9위로 선전
북아일랜드의 그램 맥도웰이 올시즌첫 PGA 투어 우승을 거뒀다. 2010년US오픈 챔피언 맥도웰(33)은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의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의 강풍속에서 벌어진 RBC 헤리티지최종라운드 연장 첫홀(파4 18번홀)에서 파로 막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정규홀에서 9언더파로 나란히 동타를 이룬 맥도웰과 지난해 US오픈 챔프 심슨의 승부는 까다로운 18번홀에서 갈렸다. 맥도웰은 이 홀에서 파 세이브를 했고, 심슨은 세컨드 샷이 그린웨지에 떨어져 퍼트로 어프로치 한 세번째 샷이 길어 보기로 마감해 아쉬움을 삼켰다. 맥도웰에게는 2010년 US오픈 우승 이후 거의 3년 만의 PGA 투어 우승이다.
바람에 강한 맥도웰은 정규홀에서승부를 마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통한의 보기를 저질러 9언더파로 심슨과 동타를 이뤘다. 챔피언조에서 찰리 호프만과 한 조를 이룬 심슨은 12번홀(파4) 버디 이후 파행진을벌인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심슨은이날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3라운드 11언더파 선두 호프만에게서드러났다. 호프만은 12번홀 보기를 범할 때까지도 맥도웰, 심슨과 3인 공동선두로 우승을 바라봤다. 그러나 파3홀인 14번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빠지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한편 한국(계) 선수로는 리처드 리가3언더파 공동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작성했다. 올시즌 첫 탑10 진입이다. 베테랑 최경주도 한국 선수로는 리차드리와 함께 언더파(-2)로 공동 18위를마크했다.
<문 상 열 객 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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