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건축업 고용시장 10.5% 상승
▶ 사우스베이 호텔*사무실 확장세 두드러져
베이지역 건축업 회복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바닥까지 떨어졌던 부동산 시장이 거센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과 활발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베이지역에선3월을 기점으로 지난 1년간 1만 3,800개의 건축업 일자리가 생겨났고 지난 7년간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업 고용시장은 지난 1년간 10.5%가 상승했고 기타 분야 고용상승률인 2.7%와 비교해 4배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비콘 이코노믹스의 조단 레빈 경제학자는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건축업이 예상 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특히 실리콘밸리의 기술분야 기업들의 사무실 확장으로 인한 급격하게 늘어난 수요도 한 몫을 단단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과학과 기술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6.2%가 증가한 2만2,6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IT 서비스와 제품 분야는 3.8%가 증가한 4,600개의 일자리가 더해졌다. 구글, 애플, 링크드인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사무실 공간을 사들이거나 리스를 하고 있어사우스베이 지역의 건축시장이 가장 두드러진 발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햄튼 인, 아로프트, 매리엇 등 호텔개발업체도 최근 산호세에 650개 호텔 룸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우스베이 건축시장이 더욱더 탄력을 받고 있다.
아틀라스 하스피탈리티 그룹의 윌슨 왕 이사는 “실리콘밸리 호텔들의 전반적인 매출증가가 보고되고 있다”며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작년 20.8%의 매출이 상승했고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방문한 투숙객들의 발길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타클라라와 샌베니토카운티의 건축시장은 지난 1년간 12.3%가 상승한 4,000개. SF-산마테오-마린 지역에선 9.3%가 상승한 3,1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특히 부동산시장 위기 때 직격탄을 맞은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에서도 10.1%가 상승한 4,800개의 건축업관련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이지역 통틀어서 14만4,800개의 건축업 관련 일자리가 생겨났고 이는 2001년 부동산시장 최고점때보다 26.4% 낮은 수치지만 여기까지의 회복한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축업은 블루칼라 직업으로 토목, 전기, 부동산업, 연관업, 건축자재 제조업 등 사회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경기회복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1년간 베이지역 평균 노동자 임금은 4.2%가 상승한 6만5,878달러인 반면 건축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6만1,211달러로 임금상승률은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에 거주하며 건축업에 종사하는 김모씨는 몇년 전만 해도 시간당 25-50달러까지 받았는데 최근엔 15-25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건축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임금이 10년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꾸준하게 일이 들어오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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