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냉면 등 여름을 겨냥한 가공식품들이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H마트 유니온 매장(점장 최승각)에서 24일 한인들이 냉면을 고르고 있다.
한인 마트에는 벌써부터 여름이 찾아왔다. 뉴욕, 뉴저지 한인 마트들이 여름 인기 식품 판촉전에 돌입한 것.
최근 냉면과 막국수, 미숫가루 등 신제품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제품의 할인 행사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매출 증대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일부 매장에서는 냉장용 냉면제품의 판매가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일찌감치 여름 시즌을 알리고 있다.
뉴저지 한남체인은 본격적인 판촉 시즌을 맞아 칠갑 농산의 ‘꽃다운 열무 국수’를 지난주부터 판매하고 있다. 건조 면 제품들의 대부분이 스프를 물에 타서 부어먹는 형식이지만 꽃다운 열무국수는 물에 타지 않고 바로 부어먹을 수 있어 한인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김동준 실장은 “현재 냉면 코너를 따로 마련 중이며 냉면과 미숫가루 등 관련 제품들은 이미 추가 물량을 주문해 놓은 상태”라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할인행사에 돌입,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체인은 26일부터 대표적인 인기 품목인 ‘청수 냉면’ 등을 30% 할인한다.
H마트 유니온 매장에서는 평소 2~3박스 판매에 그치던 냉장 보관 냉면 제품들이 지난주 20박스 이상 판매됐다. 유니온 매장은 풀무원 쫄면과 함흥냉면 등을 기존 6달러99센트~7달러99센트에서 4달러99센트로 가격을 내렸으며 왕브랜드의 모란각 물냉면과 회냉면 등을 7달러9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아씨프라자는 아씨 막국수와 육수 냉면 등 냉면 제품 세일에 25일 돌입한다. 이에 앞서 ‘다미즐 10곡 미숫가루’ 등 여름 식품 쿠폰을 지난주부터 발행하고 있다. 오경환 부장은 “2주 전에 비해 관련 상품의 판매가 20% 이상 늘었다”며 “유기농 메밀과 유기농 국수 등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통밀, 호박, 현미 등 건강 면제품, 건조면보다는 냉장용 면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중 삼육과 유기농원 등의 유기농 면제품들이 현재 시중에 판매중이며 일반 면에 비해 이들 웰빙 면제품들의 가격은 50% 가까이 비싸다.
김창현 한양마트 롱아일랜드 점장은 “냉장면의 조리법이 간편하고 더 신선하다는 생각에 소비자들이 건조면보다 냉장면을 훨씬 선호한다”며 “타민족 시장의 반응은 아직 한인 시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전반적으로 반응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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