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용품.승용차 등 중고제품 구입 실속 소비자 늘어
중고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기 회복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여전히 중고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봄을 맞아 이사와 골프 나들이, 결혼식 등 한인들이 가세하면서 관련 중고 제품들의 매매가 늘고 있다.
골프 시즌을 맞아 베이사이드 골프 타운에는 중고 드라이브를 찾는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찰리 최 매니저는 “최신형 드라이브가 250~400달러라면 중고 제품은 80~120달러 정도”라며 “중고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중고 제품 판매 사이클이 아주 빠르다”고 말했다. 일부러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지난해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1년이 지난 모델 경우 170~300달러다. 드라이브 수명은 일반 남성이 사용할 경우 3~4년 정도다.
중고차의 인기도 여전하다. 롱아일랜드시티 현대의 케니 박 사장은 “지난해 대비 중고차 구매 고객이 10%정도 늘었다”며 “2~3년 된 중고차의 경우 새차와 성능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다 보험료도 더 저렴하다. 최근까지의 경기 부진으로 아껴 쓰는 습관들이 몸에 배 경기가 많이 풀리더라도 중고차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아일랜드시티 현대에 따르면 현대 엘란트라 신형은 1만9,000달러선이지만 2010~2011년형의 경우 가격은 1만3,000-1만4,000달러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신차와의 가격차도 더욱 좁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사철 중고 제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관련 온라인 사이트도 각광받고 있다. 헤이코리안 중고매매 코너에는 한달전 약 50개의 매매물이 게시된데 반해 4월 중순에는 100~150개까지 게시물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한 한인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부진한 경기로 인해 사람들이 중고 제품 거래에 관심이 커지고 정보에 대한 노출도 훨씬 많아졌다”며 “중고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의 대다수가 일시적인 구매에 그치지는 않기 때문에 중고 매매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같은 중고열풍과 함께 보석업계에는 리폼이나 리커팅이 보편적인 추세로 자리 잡았다.
보석을 새로 구입하지 않고 리폼(Reform) 또는 리커팅(Recutting) 하는 경우가 예년에 비해 부쩍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랫동안 보관해 둔 보석을 가져와 새롭게 가공을 부탁하는 주문이 3년전에 비해 2~3배나 많아졌다. 킴스 보석의 김남표 사장은 “웨딩 특별 세일 등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할 때마다 전체 고객의 20~30% 손님들이 사용하지 않는 금제품, 한물간 디자인 제품 등을 가져와 새로운 디자인을 요청, 가공해간다”며 “특히 다이아몬드는 예전 깊이와 크기를 우선시하던 추세에서 커팅에 따라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로 바뀌면서 세련된 커팅과 디자인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과거 다이아몬드 하나당 45~50면에 불과했던 커팅 디자인 트렌드가 최근에는 빛이 더욱 많이 반사되는 58면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새로 구입할 때는 최저 4,000달러의 예산을 잡아야 하는 반면 갖고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리커팅 하면 100~200달러의 비용으로 최신 유행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알뜰 고객들에게는 보석 리커팅이 대세라는 것. 사파이어나 루비는 리커팅 비용이 50달러부터 시작한다. <최희은 기자>
A1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