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파운드 넘는 피셔·조클 전체 1·2번 지명 탑11 지명 선수 중 6명이 오펜시브라인맨
25일 뉴욕에서 열린 2013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펜시브태클(OT) 2명이 전체 1, 2번으로 지명됐다.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캔사스시티 칩스는 센트럴 미시간의 에릭 피셔, 2순위의 잭슨빌 재규어스는 텍사스 A&M의 로크 조클을 선택했다.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OT 두 명이 1, 2번으로 지명된 건 33년 만에 처음이다.
칩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쿼터백의 등을 지켜줄 두 명의 레프트태클을 놓고 고민하던 끝에 지금 기본기가 훨씬 잘 돼있는 선수보다 ‘천장’이 높은 선수가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테크닉이 가장 좋고 실패작이 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재목은 조클(키 6피트6인치·체중 306파운드)이라는 의견이 거셌지만 더 크고 더 빠른 피셔(6피트7인치·306파운드)의 대성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3번 지명권을 마이애미 돌핀스의 12순위 지명권과 맞바꿔주면서 2라운드 지명권을 얹혀 받았다. 팀의 재건이 선수 한 명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 ‘질’보다 ‘양’으로 나가기로 한 것. 게다가 올해는 1라운드 재목이 모자라는 드래프트로 ‘밸류’(value)는 2라운드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돌핀스는 그 3번 지명권으로 오리건 라인배커 디안 조단(6피트6인치·248파운드)을 뽑아 ‘패스러시’를 강화했다.
4번째로 뽑힌 선수도 레프트태클이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아직 가다음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천장’은 피셔보다도 높다는 레인 잔슨(오클라호마·6피트6인치·303)을 지명했다.
5순위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도 대학무대 성적보다는 잠재력에 승부를 걸었다. 라이온스가 부른 이름은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풋볼을 배운지 3년 밖에 안 되는 BYU 디펜시브엔드 지기 안사. 키 6피트5인치, 체중 271파운드의 체격에 40야드를 4초63에 주파하는 ‘괴물’이 드문 건 사실이다. 4초63은 라인배커 중에서도 빠른 스피드로 그만큼 못 뛰는 세이프티도 있다.
참고로 안사와 맞붙을 포지션인 1번 지명 피셔의 40야드 타임은 5초05, 4번 잔슨은 4.72다.
한편 샌디에고 차저스는 11순위에서 알라배마 오펜시브태클 D.J. 플루커(6피트5인치·339파운드), 레이더스는 12순위에서 휴스턴 코너백 D.J. 헤이든(5피트11인치·191파운드)을 뽑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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