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썬더·워리어스 4연승 막아
▶ NBA 플레이오프 1R
싹쓸이 수모를 당할 위기에 몰렸던 휴스턴 로케츠가 강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시리즈에서 1승을 건지는데 성공했다.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턱을 건 로케츠는 29일 홈코트에서 벌어진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탑시드 썬더를 105-103으로 제치고 발등의 불을 껐다. 챈들러 파슨스가 27점을 올리고 제리미 린(가슴 근육 부상) 대신 뛴 루키 패추릭 베벌리가 16점을 보태며 로케츠를 구했다.
상대 스타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부상으로 쓰러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막판에 번번이 무너졌던 로케츠가 4차전에서는 리드를 굳게 지켰다. 로케츠는 2, 3차전에서도 마지막 4쿼터에 리드를 잡는 ‘경쟁력’을 보여줬건만 끝까지 버티지는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슨스는 이에 대해 “그 가슴 아픈 경험을 세 경기 연속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4차전도 끝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썬더 간판스타 케빈 듀란트(38점)가 순식간에 5점을 올리며 로케츠의 리드를 2점차로 줄였다. 그리고는 로케츠 주포 제임스 하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썬더는 레지 잭슨의 점프슛이 빗나간 뒤에도 서지 이바카가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아 로케츠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이바카의 레이업이 골대를 외면한 덕분에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싹쓸이 수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5차전은 1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다.
한편 덴버 너기츠도 30일 홈코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7-100으로 제압, 시즌 생명을 최소한 6차전까지 연장했다. 너기츠는 전반부터 66-46으로 크게 앞선 결과 첫 승 뒤 4연패로 탈락할 위기를 넘겼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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