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메이드 브랜드 틈새시장 공략
▶ 리드 스페이스 등 40여 곳 유명 업소 공급
럭키 셀렉티즘의 김희원 대표와 한정은 크리에이디브 디렉터가 자사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인 안경 프레임 브랜딩 및 제조업체가 핸드 메이드 하우스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 뉴욕에서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럭키 셀렉티즘’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된 신생 안경업체. 럭키 셀렉티즘은 지난 2일 맨하탄 한식당 크리스탈벨리에서 열린 박진영 자선 콘서트에서 제품을 소개한데 이어 뉴욕의 대표적인 안경 샤핑 공간 ‘리스 스페이스’와 ‘페리스 뉴욕’ 등 약 40곳의 소매업소와 온라인(luckynyselectism.com)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에도 수출, 홍대와 압구정 등에도 진출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목전에 두는 등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럭키 셀렉티즘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나비넥타이와 안경을 매치한 독특한 패션 콜레보레이션 때문이기도 하다. 안경과 그에 맞는 나비넥타이를 짝을 지어 선보임으로써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안경을 강조, 타 업체들과의 마케팅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김희원 대표는 “안경은 시력 교정의 목적을 넘어 이제는 자신을 표현하고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안경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나비넥타이와 안경의 매치를 시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마니아층도 패션을 선도해가는 20~30대 중반의 예술 또는 광고계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1998년 유학, 뉴욕 인스티티튜트 테크놀러지(NYIT)에서 방송을 전공한 김 대표가 안경 프레임 산업으로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졸업 후 중국을 방문했다가 안경 산업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 현재 김 대표의 아내인 한정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직접 디자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안경 업계를 유태인들이 잡고 있기 때문에 한인들이 안경 홀세일과 유통이 아닌 브랜드로 진출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룩소티카(Luxottica)와 사피로(Safilo) 같은 대형기업의 대량 생산 및 고가 안경 브랜드 판매 등이 안경 산업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용성을 최대화시킨 클래식한 핸드 메이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명품 안경 브랜드들의 프레임가격이 350달러 선인데 비해 럭키 셀렉티즘은 180달러 선으로 절반 수준이다. 나비 넥타이는 40-100달러 선. 고품질의 안경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철학과 맞물려 매니아 고객층도 늘고 있다. 앞으로는 나비 넥타이와 안경에 모자를 더해 패션 콜레보레이션을 진화시킬 예정이다.
김 대표의 올해 목표는 현재 윌리엄스 버그에 자체 공장을 추가하는 것이다. 현재는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과 좀더 빠르게 소통, 공감대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뉴욕 공장은 꼭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패션 프랜차이즈의 반대편에서 홈메이드의 포근한 느낌으로 하우스 안경을 디자인, 차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럭키 셀렉티즘은 한인 안경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올 여름 패션 스쿨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컨테스트를 개최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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