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더스데이.졸업식 등 행사 줄줄이
▶ 연중 최대 성수기맞아 특수몰이 분주
한인 꽃집들이 어버이날과 마더스 데이를 위한 꽃 장식이 한창이다. 7일 플러싱 파슨스 꽃집의 한인들이 꽃 장식에 분주하다.
꽃집들이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분주하다.
8일 어버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마더스 데이 등 특수들이 이어지고 프롬과 졸업식 등 학교 행사들이 줄줄이 열리면서 꽃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웨딩 시즌까지 겹쳐 부케를 구입하는 예비신부들까지 가세하면서 5월은 연중 최고 매출을 올리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주 한인 꽃집들의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플러싱 파슨스 꽃집에 따르면 꽃 주문 예약은 2~3배 증가한 상태로 당일 실제 주문은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현숙 사장은 “5월은 다른 달에 비해 주문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하는 시즌으로 5월초는 마더스 데이로 중순이후에는 프롬파티와 졸업식 등, 성수기가 6월까지 이어진다”며 “카네이션과 장미, 난 등 골고루 잘 나가지만 타민족 고객이 꽃병을 선호하는데 반해 한인들은 꽃바구니와 화분, 꽃다발 등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자 일손이 달리면서 꽃집들은 인력 수급과 연장 영업 등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이번주 꽃집들은 폐점 시간을 오후 9시로 한시간 연장했으며 개점 시간도 30분~1시간 앞당겨 운영하고 있다. 배달과 전화, 장식 등을 위해 추가 인력도 확충했다. 파슨스 꽃집과 서승희 꽃집은 각각 3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했다. 새벽 도매 시장에도 구입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꽃을 확보하는데도 비상이 걸렸다. 수요 증가로 업자들의 주문양이 늘어난데다 꽃을 직접 꾸미는 교회와 단체들의 인력들까지 도매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승희 꽃집의 서승희 사장은 “평소 7시에 도매상에 가서 9시면 가게로 돌아왔는데 이번 주는 오후 2시에 돌아올 정도로 꽃을 사오기가 힘들다”며 “게다가 포장작업 때문에 이미 자정까지 작업 중이며 마더스 데이 전날에는 새벽 2시까지 폐점 시간이 연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꽃다발은 20달러부터, 꽃 화분은 15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가슴에 다는 코사지는 5달러 내외. 마더스 데이에는 대부분 카네이션 또는 카네이션과 장미를 혼합한 꽃 바구니와 화분, 프롬때는 손목과 가슴에 다는 코사지, 졸업식때는 꽃다발과 꽃바구니가 인기 아이템이다. 프롬때는 여학생은 손목, 남학생은 가슴에 다는 코사지를 주로 구입해간다. 꽃의 종류와 양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파란 장미와 보라색 난, 초록색 데이지 등 염색작업을 한 독특한 꽃들의 인기도 점차 늘고 있다. 이들 가격은 일반 꽃에 비해 30%정도 더 비싸다.
시즌을 맞아 꽃집들의 판촉도 치열하다. 무료 카드 서비스는 물론 저렴한 제품을 내놓거나 무료 꽃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파슨스 꽃집은 65세 이상 어머니들에게 빨간 카네이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해피 꽃집의 미셸 고씨는 “밸런타인스데이때는 가격대가 50-100달러 선이지만 마더스 데이때는 꽃과 선물을 함께 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30달러 선의 꽃을 많이 찾는다. 밸런타인스 데이때보다 가격이 민감해지기 때문에 일부 제품을 할인하고 저렴한 포장 제품들을 현재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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