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저렴하고 휴대간편한 소형 건강보조기기
▶ 직장인들 인기몰이
프로케어 매장에서 한인 노인들이 마사지기를 사용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휴대가 간편한 건강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는 노인들이나 각종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마사지 기기가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사무실 직원이나 일반 젊은층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의료 기기 전문 판매업체 ‘프로케어’의 박종구 사장은 “최근 가격부담이 없고 이동이 편한 다양한 소형 건강 기기들을 선보여 호응이 높다”며 “이들 제품의 구매 고객 20~30%는 젊은층”이라고 말했다. 샤워기 모양을 한 수타 방식의 휴대용 안마기 ‘챔피온 프로’는 소파나 침대에 두고 이용할 수 있고 학교나 사무실, 골프장 등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더스 데이를 맞아 마사지 기기들을 20~50% 할인 판매 중인 홈앤홈에서는 휴대용 돌핀 마사지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손에 쥐고 원하는 부위에 마사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학생, 장시간 서있거나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두루 인기다. 이 두 제품은 모두 30달러 미만에 판매된다. 홈앤홈 최휘상 부지점장은 “네일샵이나 세탁소 등에서 많이 일하는 한인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많이 구매한다”며 “소형 마사지기는 한달 100~150개 가량 팔린다”고 말했다.
얇은 패드로 된 의자형 마사지기도 새로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100~250달러 선으로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마사지 체어 대신 찾는 이들이 많다. 의자형태로 돼있기 때문에 소파나 차량 시트에 놓을 수 있다. 최근에는 부분별 마사지나 강도 조절, 온열 기능, 리모컨 장착 등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전체, 등, 허리 중 부위별로 선택 마사지가 가능하고 집과 차량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용 시거책이 달려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건강 체크에서 관리까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소형 건강기기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인 듯하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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