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2라운드 모두 1승 1패로 호각지세
▶ 하위시드 반란 거센 서부… 그리즐리스 우승후보 부상 워리어스는 샌안토니오서 16년간 30연패 행진 마감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 스타는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보다 더 익사이팅 할 수는 없다.”2012~13 NBA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는 두 경기씩 치른 후 모두 1승1패로 호각지세다. 컨퍼런스별로 분석해본다.
◎서부 컨퍼런스
하위 시드의 반란이 거세다. 우세가점쳐졌던 상위 시드 팀들은 안방에서1승을 건진 게 다행으로 하위 시드들이 홈코트 이점을 빼앗은 것은 물론 주도권까지 잡았다는 인상이 짙다.
다음 3, 4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는점이 하위 시드들인 멤피스 그리즐리스(5번)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6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선 탑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팀의 ‘넘버 투’ 스타인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부상으로 먼저시즌을 접은 타격이 엄청나게 크다. 그렇지 않아도 제임스 하든을 휴스톤 로케츠로 트레이드해 작년만 못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었는데, 1라운드에서웨스트브룩마저 다쳐 ‘NBA 파이널스’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라이널 할린스 감독의 그리즐리스는1회전에서도 상위 시드였던 LA 클리퍼스(4번)를 2연패 뒤 4연승으로 고꾸라뜨린데 이어 탑시드 썬더의 덜미까지잡을 기세다.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를앞세운 프론트라인으로만 밀어붙이는게 아니라 포인트가드 마이크 칸리가마침내 스타급 활약을 펼치고 있어 백코트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테이션 프린스와 토니 앨런이란 상대 주포에 붙일 빠르고 긴‘ 특급 수비수’들까지 갖추고 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우승후보다.
6번 워리어스도 2번 스퍼스와 시리즈에서 모멘텀을 잡았다는 평가다. 2차 연장 대접전 끝에 1차전을 놓친 후유증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100-91로 2차전을 따낸점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샌안토니오에서 16년간 30연패란 사슬을 끊어버리며 1차전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음을입증한 셈이다.
워리어스는 ‘더블더블 머신’인 주전파워포워드 데이빗 리가 1회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후 오히려 더 잘 나가고있어 마크 잭슨 감독의 전술이 돋보이며, 이번 포스트시즌의 최고 스타는 워리어스 명사수 스테픈 커리라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동부 컨퍼런스
1차전에서 5번 시드 시카고 불스에한 번 기습을 당하기는 했지만 디펜딩챔피언인 탑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다. 2차전에서는37점차 KO승으로 갚아주며 불스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제로는 점수차 이상의 차이가 난2차전이었다.
하지만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의 컨디션 난조가 약점으로 드러난 상태다.
불스는 간판스타 데릭 로즈가 이번시즌 단 한 번도 뛰지 못한 가운데‘ 두뇌 플레이’로 그의 공백을 메워주던 커크 하인릭과 정규시즌 팀 내 득점랭킹1위였던 포워드 루올 뎅의 결장까지 길어지고 있는 상태라 챔프와 싸움에서오래 버티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인릭은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 회복이 더뎌 6경기 연속 출전이 어려울것으로 보이며, 독감에 걸렸다는 뎅은15파운드나 빠진 결과 ‘수막염’ (meningitis)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트 로빈슨이‘ 작인 거인’이고 탐티보도 감독의 전술이 아무리 좋아도역부족이다.
2번 뉴욕 닉스 대 3번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리즈가 가장 승부를 점치기어렵다. 두 팀 다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안방 1차전에서 닉스가 95-102로 패했을 때는 페이서스가 이길 시리즈로보였다. 하지만 닉스가 2차전에서 105-79 KO승으로 받아치며 시나리오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두 팀은 1회전 시리즈에서도 비슷한모습을 보였다. 닉스는 1, 2, 3차전 연속 보스턴 셀틱스를 꺾었을 때 히트와맞붙어볼 만한 팀으로 보이더니 그 다음 두 경기 연속 패하며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첫 3연승 뒤 4연패 수모를 걱정하게 만들었었다. 페이서스도안방 1, 2차전 연속 애틀랜타 혹스를가볍게 때려눕혔을 때는 동부 결승 진출을 예약한 것처럼 보이더니 애틀랜타로 가서는 2연패로 주저앉아 점수가깎였다.
페이서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아직홈코트에서 패한 적이 없다는 점이 기대를 걸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