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생 김치만들며 한국음식문화에 빠져
▶ "다음학기에 또 만나요"
샌프란시스코 세종학당(원장 장용희)은 9일 저녁 6시 30분 SF 예수인교회에서 한국어수업 봄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지난 15주간 SF 세종학당 캠퍼스와 UC버클리 익스텐션 캠퍼스에서 한국어수업을 들었던 외국인 학생 100여명이 모여 한국대표음식 김치를 직접 만들고 별도로 준비된 잡채와 보쌈 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흑인, 백인, 아시안인, 아랍인등 피부색깔과 자라온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고 싶다는 공통적인 열정을 갖고 배움의 터에 뛰어들었던 학생들은 이날 김치를 만들고 대화를 나누는 등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장용희 원장은 수업을 한번도 빠지지 않은 학생 21명에게 개근상과 함께 포장김을, 앞치마 콘테스트에서 가장 예쁜 앞치마를 가져온 학생 3명에겐 한국전통무늬 필통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장 원장은 "전교생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문화행사를 학기마다 한번씩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초기 레벨 수업부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특별관리해 레벨이 올라가면서 포기하지 않도록 도울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종강식에 참가한 한국계 흑인 데이비드 영씨는 "어머니가 한국인이셔서 언제나 한국언어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특별히 없었다"며 "김치는 먹어보기는 했지 만들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열성적으로 김치만들기에 참여한 로렌 와일드씨는 "TV에서 한국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등록하게 됐다"며 "다른 언어와 같이 한국어도 배우기가 쉽지는 않지만 재밌게 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F세종학당 한국어수업 여름학기는 23일(목)부터 시작하며 현재 신입생과 한국어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교사의 자격 요건은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로 특히 한국어 교사자격증 소지자 및 한국어 교육 경력자를 우대한다.
문의: SF 세종학당 (415)441-1881, info@iic.edu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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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SF 예수인교회에서 열린 SF세종학당 봄학기 종강식에서 학생들이 함께 김치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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