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을 즐기고 거절에 익숙해져야 벤처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벤처기업 2곳을 운영하는 버나드 문(사진·41)씨는 지난 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 같이 조언했다.
문씨는 현재 비디오 채팅 시스템 업체인 ‘비드퀵’(vidquik)과 스타트업(Start-up) 업체 컨설팅 회사인 ‘스파크랩스’(SparkLabs)의 설립자로 대표 자리를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40대인 그는 대학시절부터 이제까지 창업한 벤처회사만 4개에 이른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시카고로 도미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정책학을 공부하던 중 한창 벤처 창업 붐이 일던 1998년 친구의 권유로 보고 싶은 영화나 뉴스 등 가입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받아 보는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벤처를 시작했다. 2000년에는 한국으로 가 목소리로 검색이 가능한 보이스 포탈 (voice portal)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야니타(Heyanita)를 일궜다. 문씨는 "대학 시절 불확실하고 위험요소가 있는 벤처에 이유 없이 끌렸다"며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2년전 창업한 비드퀵은 업체들이 고객들과 비디오 채팅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으며 고객들을 늘려가고 있다. 해외로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벤처 기업들에게 법률 조언, 투자자 모집 요령, 시장 개척 등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크랩스는 세계 각지의 전문가로 구성된 30여명의 고문을 두고 있다. 설립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며 현재 중국과 홍콩 등지의 재력가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다.
문씨는 "초창기 벤처기업은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수많은 거절을 받게 되는데 이때 거절과 실패에 익숙해지는 길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분야에 박식한 문씨는 벤처비트, 테크크런치, 마셔블, 리드라이트웹 등 테크놀로지 전문 저널에 다수의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C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