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뱅크아메리카는 미국의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을 때 모은행인 한국 신한은행의 든든한 자본력을 무기로 오히려 자본금 증자를 하며 성장의 토대를 이어갔다.
금융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한아메리카의 새 수장 박우혁 행장은 인수·합병 바람이 거세질 한인 금융권의 움직임에 대해 "다소 긴장은 되지만 현재로선 자산 건전성 유지와 고객 서비스 개선에 치중한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점망 확대와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은 내실을 기반으로 건전한 자산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스크를 감수한 방만한 경영보다는 건전한 자산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것이 한인 동포 비즈니스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증하듯 신한아메리카는 부실대출이 크게 줄며 2년전 6.6%에 달하던 연체율이 현재 0.98%(작년말 기준)로 하락했다. 2006년 4월 한국의 신한은행이 뉴욕의 조흥아메리카를 인수하며 신한아메리카로 영업을 시작할 당시 5억달러에 달하던 자산규모는 지난 3월말 기준 9억7,500만달러로 성장했다.
현재 뉴욕을 본점으로 뉴욕, 뉴저지 7개 지점을 포함 미전역에 14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박 행장은 신한의 강점으로 한국, 미국, 영국, 홍콩 등 해외 15개국에 설치된 지점, 사무소 등 60개가 넘는 글로벌 네트웍 구축을 통해 한국을 거점으로 신한 채널을 이용한 고객들의 사업 효율성 증대와 인턴넷 뱅킹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모은행의 든든한 지원사격과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국제적 평가가
신한아메리카의 중장기적 영업 전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신한측에 따르면 한국의 신한금융지주는 작년말 기준 올해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대 기업에서 251위를 차지했고 뱅커지 선정 글로벌 뱅킹 500대 금융 브랜드서 신한금융그룹이 51위로 한국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이는 2011년 말 57위에서 6단계 껑충 뛴 것이다,
고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기 위해 최근 박 행장은 업무 처리 개선을 위한 테스크 포스를 가동시켰다. 부서간 협조를 통해 고객 상담 절차를 긴밀히 살펴보고 절차상 문제점을 신속히 처리,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한 은행 사무실에서 벗어나 고객의 사업장을 찾아나서는 현장 영업을 강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박 행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해나갈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고객과 동행’이라는 신한의 모토가 상징하듯 고객제일주의를 지향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영업전략 및 전문 인력 양성, 든든한 자본력, 자산건전성으로 현 금융판도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계획으로 영업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과 적극적 마케팅, 인력 충원 등을 꼽았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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