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사 이어 교사까지 직업 구분 없다
▶ 학부모들 "누구를 믿고 아이를 맡기나"
플로리다에서 한인 전도사가 14세 소녀 성매수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산호세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13세 소녀를 성매수하려다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산호세 경찰국은 지난 15일 실시한 성매매 함정수사에서 13세 소녀와 성매매를 시도하려고 약속장소인 산호세의 한 공원으로 온 그랜트 블레어(41, 쿠퍼티노 거주)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블레어는 캠밸의 올드 오차드(Old Orchard) 초등학교에서 대략 1년 전부터 4, 5학년을 지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매매 함정수사는 산호세 경찰국 산하 미성년 대상 인터넷 범죄전담반에 의해 이뤄졌으며 블레어는 인터넷상에서 13세 소녀로 가장한 단속반원과 대화를 나눈 후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약속한 시간에 공원에 나타난 용의자를 오후 4시45분에 체포했다고 전했다. 블레어는 미성년자를 만나 성매수를 시도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체포 소식을 전해들은 캠벨 경찰국은 관할 지역에 있는 해당 초등학교의 학생 35명을 인터뷰해 성추행 등 성범죄 여부를 조사했지만 추가 범행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호세 경찰국은 블레어가 이전에 다녔던 직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쿠퍼티노 거주 주부 이모(38)씨는 “도덕적으로 사회와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전도사와 초등학교 교사가 성매매를 하려다 체포된 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누구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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