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메리카 은행 역시 미 금융위기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뉴욕에 본점을 둔 우리아메리카가 금융위기로 부실자산, 영업력 양화로 인한 자산감소, 거액의 적자로 인한 직원 사기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 후 가까스로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 정상화 궤도에 오른 것은 조용흥 (사진)은행장의 부임 1년만이다.
2011년 우리 아메리카 새 수장으로 부임한 조 행장은 취임후 곧바로 부점장급과 본부직원 웍샵을 개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자체 평가를 위한 웍샵에서 우리아메리카가 처한 문제점으로 은행에 대한 꿈과 비전의 부재, 여신상품의 경쟁력 저하, 영업지원기능 부재, 약한 인프라 기반 등 직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현장에서 은행장이 직접 직원들이 제기한 이슈에 대해 귀 기울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결의, 경영진을 비롯 전 직원이 함께 사태수습에 나선 것.
이후 2011년 케치 프레이즈를 “다시 뛰는 우리인”이라고 정하고 경영진과 직원 모두가 고객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영업전략을 펼치며 그 결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완전 정상화를 위해선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012년 지속적인 자산 클린화(부실자산 정리)를 추진하는 한편 영업력 강화 TFT를 구성, 은행장이 하나둘씩 모든 것을 챙기면서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2012년중 신규대출 규모가 2억2,000만달러에 달하고 연체율도 1%로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
현 상황에 대해 조 행장은 “자산이 클린화 되었고, 고객 및 자산 증가, 직원사기 상승과 함께 올해 1,000만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 3년 연속 흑자시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달 1박2일간 전 임직원이 모여 또 한번의 멋진 비상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2013년의 큰 방향과 올 하반기 전략에 대해 우량자산 증대와 여신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우리아메리카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 추진 등을 꼽았다. 중장기적으로 필라델피아 지역,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 추가적인 점포 신설 등 자체성장과 함께 모은행과 협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제는 소형 은행은 생존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저금리 상황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며 인수합병 등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현재 미국 전역 17개의 지점을 갖추고 한국과 연계한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우리 아메리카는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조 행장은 “은행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단결된 조직문화와 우수한 인재 확보임”을 강조하며 “우수한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현재 본부 및 영업조직별 R & R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이에 합당한 새로운 성과제도를 수립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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