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법률 고문이 보수 단체들에 대한 연방 국세청(IRS)의 표적 조사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이를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20일 백악관의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서린 루믈러백악관 법률 고문이 몇 주 전에 IRS가보수 단체에 대한 표적 조사를 했다는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루믈러 고문은 지난달 22일 시작된 주 중에 재무부 변호사들로부터 표적 조사와 관련한 감사관의 보고서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루믈러 고문은 재무부 변호사들과 대화를 통해 IRS가‘ 티 파티(tea party)‘, 애국자’ (patriot) 등의 단어가 들어가는 단체에 대해 부적절한 세무 조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월스트릿 저널은 전했다.
백악관은 루믈러 고문이 재무부 변호사들에게서 들은 정보를 백악관의다른 고위 참모들과 공유했는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법률 고문의 사전 인지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혹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리 보고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월스트릿 저널은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IRS의 표적 조사와관련해 새로 드러난 사실이 표적 조사가 어떻게 시작됐고 행정부에서 누가이를 알고 있었는지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표적 조사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을 IRS가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던 이달 10일이라고 밝히면서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발언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로부터 주요 사안에 대한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당시 특별 보좌관이었던 래니 데이비스는 “IRS의표적 세무조사 의혹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위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에게 즉각적으로 보고됐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