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로 열어 놓은 창문·베란다 통해 사고
▶ 5~8월 많아, 창에 상체 내미는 행동 위험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집안의 온도를 식히려 2층 등 고층 창문이나 뒤뜰로 연결된 문을 여는 경우가 빈번하자 아동의 추락 및 익사사고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께 선셋 디스트릭 38 애비뉴에 위치한 가정집 2층에서 5세 아동이 떨어져 중상을 입은 사건이 일어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2층 열린 창문을 통해 밖으로 떨어져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이 되면 2층 주택을 비롯해 콘도, 아파트 등의 고층창문이 무방비 상태로 열린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면서 "북가주에서는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을 열어놓고 지내는 시간이 많은 5~8월 사이 이런 사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한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어린이가 창이나 베란다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이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동의 신체 구조상 머리가 몸에 비해 크고 무거워 난간에서 밖을 내려다보다 쉽게 몸의 균형을 잃을 수 있어 추락사고의 위험이 높다"며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아동 추락사고 예방 안전수칙으로는 ▲베란다 등 추락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곳의 난간 높이는 바닥면에서 최소 4피트 이상을 유지하도록 한다 ▲베란다에 가급적 아동 혼자 놀지 못하도록 주의하고 베란다나 창문 쪽에 의자, 운동기구 등 밟고 올라갈 수 있는 물건은 놓지 않는다 ▲창문의 경우 잠금장치는 아동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설치하고, 아동이 쉽게 조작할 수 없는 구조의 제품을 설치한다 ▲가정에서 청소 등 다른 업무로 인해 자녀에게 잠시 신경 쓸 수 없게 된다면 미리 창문이나 베란다, 뒤뜰로 나가는 문 등을 잠그도록 한다 ▲가정에서 안전 교육을 통해 어린 자녀가 창문 근처에 몸을 기대거나 상체를 내미는 등의 행동을 절대 하지 않도록 안전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등이 있다.
익사사고 예방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뒤뜰에 수영장이 있다면 밖에 나갈 시 꼭 부모에게 알리도록 하라”며 “아기가 있을 시 문에 방충망을 설치해 잠그거나 수영장 주변에 3~4피트의 담장을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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