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웅장한 엘 캐피탄 암벽에서 20일 등산객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카리 콥 대변인에 따르면 몬타나주 출신의 메이슨 로빈스(38)씨는 해발 2,300피트지역에서 ‘뮤어 월’이라고 불리는 화강암 암벽을 등반하다가 부서진 바위조각이 등산용 로프를 자르면서 230피트 아래로 추락했다. 로빈슨씨의 등반 파트너는 600피트 아래에서 로빈슨의 추락을 목격한 후 국립공원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로빈슨씨는 등반장비와 기타 식료품을 운반하기 위해 묶어두었던 로프에 걸려 절벽 한가운데 매달려 있었지만 헬리콥터를 동원한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요세미티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이 끔찍한 광경을 망원경을 통해 골짜기 밑에서 지켜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콥 대변인은 “요세미티는 암벽등반의 메카라고 할만큼 매년 많은 암벽등반객들이 방문한다”며 “암벽등반이 위험한 만큼 매년 부상과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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