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전날 오클라호마주 무어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가 난 지역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주택복구 및 임시거처 마련비용 등을 긴급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메리 폴린 오클라호마주지사도 피해가 극심한 1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클라호마시티 당국은 21일 이번 토네이도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 검시소 측은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었다.
검시소 관계자는 초기 대처과정에서 관계 당국 간 소통부재로 사망자 중복집계 등 혼선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토네이도는 20일 오후 3시께 40분간 무어를 관통하면서 도시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특히 초등학교 2곳의 건물이 붕괴돼 9명의 학생이 사망하는 등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다.
이번 중서부 토네이도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북부 그랜베리에서 처음 발생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후 북동진하면서 오클라호마, 캔사스, 아이오와, 미주리,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중부 대평원 지역과 중서부 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오클라호마 지역에 토네이도가 급습하면서 21일 연방비상관리국(FEMA)이 가주의 재난구조팀 급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주에는 오클랜드, 새크라멘토를 포함 8개 도시에 재난구조팀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오클라호마 지역으로 급파되는 구조팀은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LA 등 도시와 오렌지카운티, LA카운티 소방국팀이며 추가지원시 캘리포니아 비상관리기관도 나설 계획이다. 오클라호마 토네이도 피해자 후원은 www.redcross.org에서 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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