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베이커리.화장품 등
▶ 한류 브랜드 타민족 업주진출 확대 일로
한국 브랜드의 타민족 가맹업주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개점한 플러싱 뉴월드몰의 아모레 매장의 업주는 중국계다.
중국계 업주 프랜차이즈 공략 거세 사업망 확장 도움
본촌 치킨은 내달 초 뉴저지 뉴브런스윅에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미국내 22번째 매장인 이곳은 타민족이 운영하는 18번째 매장이 된다. 가맹업주는 이 지역 인도커뮤니티에 거주하는 인도인이다. 본촌 치킨은 이에 앞선 5월말 버지니아에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 이곳 역시 점주는 타민족인 베트남인이다.
뚜레쥬르도 2주전 플러싱 메인스트릿 매장 개점을 위해 업주와 계약을 체결했다. 가맹 업주는 중국인. 이미 유니온 스트릿과 156가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계 시장의 중심부인 메인스트릿에서 타민족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긴다. 뚜레쥬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뚜레쥬르가 문을 연 직후부터 타 민족 특히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 차별화된 한국식 제과점 분위기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고 말했다.
한류 브랜드의 미국 시장 공략에 타민족 업주까지 가세, 한류가속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브랜드의 인기 상승으로 과거 매장내 타민족 고객들의 비중이 높아지던 차원에서 이제는 이들의 가맹점 진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
내년 가맹사업에 돌입하는 파리바게뜨에는 벌써부터 타민족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뉴욕을 방문한 카페베네의 김선권 대표는 “타민족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맹사업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미국내 한인 타운이 몇 안되는데 상권을 한정해버리면 한계가 있다. 주류 등 비한인상권 진출에 집중할 계획인 만큼 이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현재 중국계 점주가 플러싱에, 백인 점주가 서부에서 가맹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타민족 업주들 중 특히 중국계 업주들의 프랜차이즈 공략이 거센 것은 또 다른 특징이다. 한류의 영향에 가장 민감하게 받는 커뮤니티라는 점 외에도 같은 아시아권으로 접근 품목이 더욱 넓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업체들도 중국계 업자들의 참여를 더욱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국계가 미국내 최대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만 하면 사업망 확장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플러싱 뉴월드몰과 맨하탄 차이나타운에 개점한 아모레는 올 초 브루클린 차이나타운에 매장을 개점한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플러싱 스카이뷰센터에 문을 연다. 아모레가 최근 1년새 문을 연 신규 매장 4곳의 점주는 모두 중국계다.
더페이스샵의 김후준 사장은 플러싱 차이나 타운 진출을 앞두고 중국계 사업가와의 동업을 고려중이다. 김 사장은 1년전 중국계 사업가와 동업, 이미 맨하탄 차이나타운에 4호점을 연바 있다. 김 사장은 “비중국계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그들만이 공유하는 부동산, 사업 정보들을 알아내기 어려운데 중국 동업자가 함께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타민족 가맹사업 참여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재철 본촌 치킨 부장은 “한국식 치킨 붐을 타고 현재 타민족 고객의 비율이 80% 이상까지 높아졌는데 이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타민족의 브랜드 참여로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라며 “업체들이 매장 개점시 상권과 위치를 잘 조절한다면 한인 업주들과의 과잉 경쟁 우려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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