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본점을 둔 윌셔은행이 지난달 22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브로드 애비뉴 선상에서 영업을 시작한 팰팍 지점 개설을 계기로 동부지역 영업망 확장에 나선다.
미 금융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동부지역을 윌셔은행 성장의 요충지로 삼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윌셔은행 동부 본부에 따르면 윌셔은행의 전국 25번째 지점이자 미동부 다섯 번째 지점인 팰팍 지점이 윌셔은행의 동부지역 지점망 확장과 인수·합병을 위한 주요 전초 기지로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유재환 행장이 금융위기로 8,000만 달러의 적자를 내며 큰 위기를 맞은 윌셔은행 본점의 새 수장으로 2011년 부임했을 당시 윌셔은행의 동부지역은 LA 지역과는 달리 금융위기 속에서도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과감한 부실대출 정리와 함께 이사회의 도움을 받아 1억달러의 자본금 증자를 통해 부임 후 6개월만에 이익을 창출하며 은행 정상화를 이루어낸 유 행장은 동부지역의 성장세를 지켜보며 가능성을 보았고 지원 우선순위를 동부에 두고 부임후 첫 지점 개설지역으로 팰팍을 선택했다.
금융위기를 빗겨가며 동부 지역 성장을 이끄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박승호 동부총괄 본부장은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 많은 은행들이 정부 보증의 SBA론 대출에 주력할 때 타민족 고객 및 우량 고객 유치 쪽으로 눈을 돌리며 대출규모를 늘려간 결과”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출규모가 수백만에서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순익증가로 이어졌다. 이들 우량고객이 또 다른 우량 고객들을 은행에 소개함으로써, 고객 관리 차원의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전문 인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1~2년내 타민족 고객의 비율을 현 10%에서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윌셔 동부지역의 경우 대출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 자체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동부지역내 인수합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략으로 ▲지속적인 자체성장과 ▲내실경영 ▲ 팰팍 지점의 성장 ▲지점망 확충 ▲인수·합병 추진 등을 들었다.동부지역의 조직 규모가 커지는 만큼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지점망 확장과 함께 동부지역 소형은행과의 합병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수합병 대상에는 미국은행도 포함시키고 있다며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관리 부서를 늘리게 돼 이는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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