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쩍 경쟁을 부추기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도 우리들에게 ‘경쟁’은 결코 낯설지 않은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도리어 매일 아침 눈을 뜨며 당연시 맞이하는 해와 같이 너무 자연스러운 삶의 패턴으로서 자리하게 된 것이다. 경쟁이란 세상을 지배하는 아주 기본적이고 원리다.
현재 시대에 속한 우리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그 원리가 주는 영향을 받고 규율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의도치 않은 노력을 하며 성장해왔다. 초등학교나 심지어 유치원부터 당연히 생각되는 경쟁에 너무나 큰 중점을 두는 부모님들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세계적 경향이자 논리가 되어 버리니, 서로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각 역할에 따른 적극적 협업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볼 틈조차 없는 것이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 시기에, 사람들은 뒤쳐지기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경쟁을 강요받는다. 너무도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는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 “나는 남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 “세상이 주는 의미는 어떤 색깔인지”와 같은 생각들은 사회가 결론 지어버리는 경쟁의 필요성에 의해 묻혀버리게 된다. 교육이 필요한 자리들에 사육이 들어서면서 또 다음 세대들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난무한다. 하지만 경쟁이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는 것처럼 부정적인 면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 속에도 공평하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답이 있다. 찾아야 할 뿐이다. ‘경쟁’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이미지는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크게 다를 것이다. 조금은 다르고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과 경쟁을 한다면 희망적인 길로 가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매일 힘껏 팔과 다리를 흔들면서 열심히 달리고 있다. 무엇을 위해서? “인생은 경쟁이다”라는 표현이 참 잘 맞는 우리의 삶은 육상 경기의 한 종목인 마라톤과 참 비슷하다.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리면 선수들은 42.195 km의 거리를 달리게 된다. 끈이 끊어질 때까지 남들과의 경쟁이기보다는 자신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하면서 도전적인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의 삶과 마라톤은 둘 다 엄청난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경쟁자들 사이에 배치가 되는 점이 가장 유사하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차이점도 존재한다.
마라톤의 1등은 단 한명이지만 인생에서는 모두가 1등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현 위치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적인 정신을 내세운다면 승자가 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이 남들과 혼자 싸우는 고독한 경기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향한 의미있는 질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면 희망적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주어지지만 보통의 경우,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분명하게 나뉘게 된다. 즐길 수 있는 도전과 경쟁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가치 있게 경쟁했던 순간들이 오히려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사회적 경쟁은 언제나 격화되고 있다. 진입해야 하는 성공의 문 역시 좁아지고 있어 통과하는 일도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황금 같은 말처럼 경쟁을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계속된 변화와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 오늘날은 경쟁 없이는 살 수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이다. 세상은 경쟁을 통하여 발전하며, 우리 모두는 급속히 성장하는 사회의 페이스에 맞춰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쟁’이라는 과정이 여유와 휴식을 내어주진 않지만, 동기부여를 통해 열심히 달리면서 노력한다면 보다 쉽게 행복이란 선물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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