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마니피카트 전곡 특별연주
수익금 북한선교단체 ‘샘 케어’ 후원
[본보 특별후원] SF퍼시픽콰이어가 25일 봄 연주회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하며 북한선교에 힘을 보탰다. 최현정 신임음악감독의 데뷔무대이기도 했던 이날 연주회는 퍼시픽콰이어의 음악적 도전이 돋보였고 특히 퍼시픽콰이어 산하 주니어(초등생), 유스(중고생) 콰이어, 첼리스보컬앙상블이 고전과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300여명 관객들에게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성스러움이 그윽한, 연주회 장소 라피엣-오린다 장로교회는 퍼시픽콰이어가 특별연주곡으로 택한 비발디의 마니피카트(Magnificat) 전곡(15분) 연주를 더욱더 돋보이게 했다. 라틴어로 ‘찬미하다’의 뜻을 지닌 마니피카트는 누가복음 1장 46-55절의 성모마리아 찬가로 비발디 작품 특유의 경쾌한 리듬을 살리면서 응축력있고 열광적인 합창의 묘미를 전해주었다. 또 바 로크시대 현악 중심의 절제된 담백함과 경건함을 훌륭히 소화, 퍼시픽콰이어의 역량을 한단계 높여주었다. 또 투명한 음색을 자랑하는 첼리스 보컬 앙상블은 메리 린 라이트풋의 ‘땅 위엔 평화 Et in Terra Pax’ 조지 와이스와 밥 틸리가 작사작곡한 ‘What a Wonderful World’, 흥겨운 흑인영가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네 Joshua Fought the Battle of Jerico’ 등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주니어콰이어는 사운드오브뮤직의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무대를 선사,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유스콰이어는 ‘You Raise Me Up’ ‘I’m Yours’로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미정 첼리스보컬 앙상블 디렉터는 “이번 연주회가 북한선교단체인 샘 케어(SAM Care 대표 박세록) 베네핏 공연이라 북한선교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노래에 담아 전했다”며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곧 샘 케어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첼리스보컬 앙상블은 오는 10월 서부지역 루터란교단 초청음악회 무대에 설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25일 라피엣-오린다 장로교회에서 열린 SF퍼시픽콰이어 봄 연주회에서 주니어 유스콰이어, 첼리스보컬앙상블이 함께 마지막곡 ‘Praise His Holy Name!’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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