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골프팀 주장으로 시즌 다승 신기록 견인차
올해 13개 토너먼트에서 11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대학 리그(NCAA) 골프부문 신기록을 세운UC버클리 칼 베어스 골프팀의 주장인 한인 마이클 김(한국명 김상원, 20) 선수가 ‘NCAA 올해의 선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UC 버클리대 2학년에 재학중인 마이클 김 선수로 UC 버클리 골프팀인 칼 베어스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면서 올해 팀이 13개 토너먼트 중 11개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1985-86년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대학이 세웠던 한시즌내 다승기록을 갈아치우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클 김 선수의 뛰어난 실력이 팀 다승기록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 샌디에고 인근 해안가 도시 델 마 출신인 김 선수는 작년 아일워스 칼리지 골프대회에서 첫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매 토너먼트마다 10위안에 포함되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팩 12 올해의 골퍼상, 스크래치 플레이어스 월드 아마추어 랭킹 11위, R&A 월드 아마추어 랭킹 9위 등을 차지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입증하고 있는 김 선수는 침착하고 안정된 경기자세의 소유자로서 100야드 안에서의 쇼트게임은 역사상 칼 베어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수의 벙커샷과 퍼팅샷도 훌륭할 뿐더러 티샷거리도 UC버클리팀에서 훈련한 후 20-30야드 늘어나면서 한인 프로골퍼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UC 버클리 역사상 가장 우수한 전력과 실력을 겸비했다고 평가되는 팀의 캡틴으로서 김 선수는 28일부터 6월 2일(일)까지 애틀란타 캐피탈 시티 클럽에서 진행될 NCAA 챔피언쉽 경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매년 NCAA는 전국 30개 대학 아마추어팀간에 지역 예선 토너먼트를 거쳐 챔피언쉽에 진출할 5개 팀을 뽑는데 올해는 UC 버클리, 알라배마, 뉴멕시코, 일리노이스, UCLA 등이 본선에 올라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UC 버클리팀이 이번 챔피언쉽을 우승한다면 2004년 이후 처음이 된다.
UC 버클리 골프팀의 스티브 데시몬 코치는 “이렇게 훌륭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을 코치해보긴 34년의 경력에 처음”이라며 “특히 NCAA ‘올해의 선수’상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클 김 선수는 정말로 특별한 선수”라고 호평했다.
<김종식 기자>
UC 버클리대 골프팀 캡틴 마이클 김 선수가 23일 UC 버클리에서 골프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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