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4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6차전
▶ 최강희 감독 “가장 중요한 경기”…동시 출격 검토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레바논 원정길에 나서면서 팬들의 사인공세에 응하고 있다. <연합>
독일 분데스라가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이 한국 최고의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이 함께 출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위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선발 라인업과 관련한 복안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최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동국과 손흥민을 동시에 기용하는 방안도생각하고 있다”며 “이근호, 손흥민, 이청용의 조합도 함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를 소집할 때 이미베스트 일레븐을 낙점한다고 밝혀 공격진의 기본 윤곽이 이들 4명으로 그려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유럽에서 돌아와 일주일정도 경기 공백이 있는 선수들을 컨디션이 최종 조합을 짤 때 가장 큰 변수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귀국해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 수 있을지는 현지에서 얼마나 감각을 끌어올릴 수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공격진에는 다양한 특징을 지닌 선수가 많아 걱정이 없지만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구성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드필더진은 레바논과의 일전을 앞두고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혀왔다.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각각 경고누적, 부상 탓에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을 3년 만에 대표팀에 불러들였고 그와 중원에서 짝을 이룰 미드필더로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이명주(포항 스틸러스) 등이 거론되고있다. 김보경은 그간 대표팀에서 날개공격수로 활동해왔으나 최근 소속 클럽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이명주는 볼 배급과 2선 침투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며 포항의 K리그 클래식선두질주를 주도하고 있다.
포백 수비라인은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곳으로 예상된다. 왼쪽 수비수에는 박주호(바젤), 김치우(FC서울),오른쪽 수비수에는 신광훈(포항),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는 곽태휘(알 샤밥), 정인환(인천),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헝다), 김기희(알 사일랴)가 발탁된 상태다. 최 감독은 “먼저 실점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안정된 경기를 해야 하지만 소극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레바논전의 경기운영 방침을 밝혔다.
한국은 6월4일 오전 10시30분(LA시간)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테디엄에서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 감독은“ 레바논과의 6차전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중요한 경기”라면서 레바논을 꺾으면 홈에서 벌어지는 7, 8차전을 유리한 분위기에서 치러 본선 진출을 쉽게 확정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감독은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렵고한국은 끊임없이 텃세에 시달렸다”며“ 환경, 시차를 극복하고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할지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나사흘간 전지훈련을 치르고 나서 6월1일결전지인 베이루트에 들어간다.
현재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3승1무1패로 승점 10을 기록, 우즈베키스탄(1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있고 이란, 카타르(이상 7점), 레바논(4점)이 3∼5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그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2위까지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는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티켓에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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