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서비스국과 연방검찰이 한인사회에 만연해 있는 이민관련 사기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기자회견까지 갖고 이런 의지를 천명한 만큼 당국의 한인사회 이민사기 단속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 내에서 이민사기는 수많은 한인들을 울리고 이들에게 돌이키기 힘든 피해를 입혀 온 가장 고질적인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이민자들에게 체류신분은 생명줄과 같다. 정당한 체류신분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 이민자들의 능력과 꿈은 무용지물일 뿐이다. 그래서 신분이 불안한 한인들은 항상 절박할 수밖에 없다. 사기의 유혹은 이런 절박함을 파고든다. 그래서 냉정하게 합리적인 판단을 하면 결코 걸려들 수 없는 사기에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
현재 연방의회는 이민개혁안을 논의 중이다. 머지않아 개혁안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불체자들을 구제하는 내용의 이민개혁안이 시행되면 이민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절박한 사람들을 유혹해 피해를 입히는 사기는 과도기에 한층 더 극성을 부리게 돼 있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케이스가 진행되는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불법적인 방법인 줄 알면서도 이를 통해 신분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설사 편법과 불법으로 체류신분을 받는다 해도 이것은 일시적일 뿐 결코 영구적인 신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체류신분을 받는 과정에서 사소한 위법이나 거짓이 있었던 것으로 추후 드러나면 모든 것을 박탈당하게 된다. 실제로 시민권 신청과정에 이런 사실이 드러나 영주권까지 박탈당한 한인들이 많이 있었다.
이민절차는 규정이 구체적이고 세세하다. 그런 만큼 자신이 규정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아니다 싶은데도 욕심과 다급함 때문에 사기의 손길을 잡는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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