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팅 연습용 골프공 퍼터훨 개발 김상준 ‘샘스포츠’ 대표
김상준씨와 퍼터휠 제품
"새로운 퍼팅도구인 ‘퍼터휠’(PutterWheel)은 완벽한 퍼팅 자세를 잡아주며 앞으로 골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혁신적인 상품이 될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웹사이트의 편집 디렉터이자 골프 스페셜리스트인 존 킴씨는 한인이 개발해 최근 선보인 퍼팅 연습용 골프공 퍼터휠을 이렇게 평가했다. 퍼터휠은 구(球) 형태로 된 일반 골프공과 달리 양 사이드가 깎여 있어 언뜻 보면 골프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공의 개발자는 한인 1.5세인 김상준(사진) 샘스포츠 대표로 오랫동안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대표로 있다가 2011년 우연한 아이디어로 퍼터휠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김씨는 "어느날 골프 퍼팅이 엉망인 날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퍼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누구나 혼자서 퍼팅을 연습할 수 있는 공을 직접 만들어보게 됐다"며 "원래 골프에 대한 열정이 컸던 터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고 퍼터휠 개발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퍼터휠의 원리는 간단하다. 골프공의 양 사이드를 잘라내 공이 굴러가는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아이언이 퍼터휠의 정확한 지점에 맞으면 공은 곧바로 굴러가지만 각도나 힘 조절이 정확하지 않으면 공은 비틀거리며 불안정하게 나아간다. 김씨는 "공을 치자마자 즉각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과 스트로크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여러번 공을 치다보면 어디를 맞혀야 제대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퍼팅 자세를 잡아주는 연습용 골프공을 개발하기 위해 2011년부터 2년간 개발에 매달렸다. 전문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고용해 공을 제작했고 정확한 균형점과 좌우 대칭점을 찾기 위해 버린 공만도 3만개에 달한다. 김씨는 "양쪽을 깎는다는 기본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하지만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었다"며 "최초의 도전이었기 때문에 그 만큼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달 전부터 정식 시판에 들어간 퍼터휠은 이미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 면세품으로 승인받았고 PGA 등 골프 전문가들이 퍼팅연습용 공으로 추천하는 제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퍼터휠은 미국 특허청의 특허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명 골프 학교인 ‘아놀드 퍼머 골프 아카데미’가 공식 교육용 골프공으로의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후 소셜네트웍 프로그램 벤처기업 등을 직접 운영한 김씨는 휴식기간을 취하던 중 2011년 샘스포츠(Ssam sports)를 설립하고 퍼터휠 개발을 시작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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