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시원한 먹거리. 샌들 등 판매 한인업소 매출 급증
무더위가 찾아오며 한인 업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에어컨 등 냉방전자용품과 냉면 등 여름 메뉴들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한인 업소들이 매출이 급상승했다.
■냉방 가전용품
냉방 가전용품을 파는 전자업계는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주말 최고 화씨 90도를 넘은 무더위로 오전부터 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평균 2~3배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서 냉방용품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은전자와 홈앤홈, 하이트론스, 전자 랜드 등 뉴욕 뉴저지 한인 전자 업소들의 관계자들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입을 모았다. 홈앤홈의 한 관계자는 “에어컨의 판매가 일주일전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손님이 북적였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피터 유 매니저는 “냉방 가전 용품 중 선풍기는 날개가 없는 타원형, 에어컨은 포터블의 인기가 더욱 높다”며 “관련 모델이 지난해 2~3개였던데 반해 올해는 5~6개로 증가하는 등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전체 중 40%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터블 에어컨은 이동이 용이해 이사를 자주 다니는 20~30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5,000BTU면 작은 방, 1만4,000BUT면 넓은 거실에 사용할수 있는 용량으로 가격도 지난해 대비 10~20% 낮아지면서 99달러 에어컨도 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더위 대형 냉장고로 교체하려는 한인들까지 가세,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먹거리
무더위가 닥치자 한인 업소들도 연이어 여름 메뉴를 출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중국집은 지난 주말 냉콩국수를 개시, 출시하자마자 장년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콩국수 가격은 13달러. 베이사이드의 비원도 3일전 반반 냉면을 개시했다.
비원의 한 관계자는 “일주일전에는 하루 150그룻씩 나가던 냉면이 이번 주말에는 매일 500그릇씩 판매됐다”며 “이중 150그릇 이상이 반반 냉면으로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고루 먹으려는 한인들로 식당이 장사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반반 냉면의 가격은 13달러다.
맨하탄 큰집도 지난 쌈밥 판매에 들어갔다. 주방에서 구워서 내오는 불고기 또는 제육과 다시마, 치커리, 쑥갓, 양배추, 겨자잎, 한국 상추 등 직접 재배한 야채들 함께 싸먹는 쌈밥도 이미 인기몰이에 들어섰다. 이외에도 팥빙수와 스무디, 참외와 수박 등 여름 음료와 과일의 인기도 치솟았다. 파리바게뜨 측에 따르면 팥빙수 주문이 전주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무더위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잡화
한인 신발판매업소인 슈빌리지 지난 주말 이틀간 남녀 샌달 판매가 50% 이상 늘면서 1일로 마감된 세일 행사를 일부 여름 상품에 연장 적용하고 있다. 피터 송 사장은 “여성 손님들에게는 색상이 화려한 스포츠 샌달, 남성 고객들에게는 나이키등 유명 브랜드에서 출시된 브라운 계통의 샌들이 인기”라며 “제철을 맞아 가격은 30~130달러, 종류도 더욱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한인 생활용품 판매 매장인 홈앤홈은 무더위가 찾아오며 여름 샌들과 마작돗자리, 메밀베개 등의 판매가 3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홈앤홈측에 따르면 50~60대 중년들 뿐 아니라 여름철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자 하는 알뜰족들이 이들 돗자리와 메밀 베개를 많이 찾고 있다. 홈앤홈은 현재 선글래스 등 여름 액세서리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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