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씨의 아이디어 도용, 내 명성 타격”
▶ 요리TV 진행자가 칩폴레 CEO 제소
뉴욕에 라면 전문점 ‘모모푸쿠 누들바’(Momofuku)를 창업해 세계적 요리사로 급부상한 데이빗 장(36·한국명 장석호)씨가 법정 분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영국요리 TV진행자 카일 커너턴은 최근 맨하탄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멕시칸 패스트푸드점 ‘칩폴레’(Chipotle)의 최고 경영자(CEO) 스티븐 엘스가 장씨의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도용한 뒤 자신을 영입해 맨하탄에 음식점 창업을 추진, 결국 자신까지 부도덕한 일에 가담하게 된 꼴이 됐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커너턴은 소장에서 또 “장씨가 조만간 엘스에게 창업 아이디어 무단도용에 따른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송이 시작되면 내 명성에도 타격을 입게 돼 엘스를 고소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장씨가 이와관련 실제 엘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장씨는 지난 2011년 엘스에게 각종 음식의 조리법을 전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워싱턴DC 지역에 동남아시아 컨셉의 음식점 창업에 참여했지만 이후 버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엘스는 이후 커너턴을 영입해 장씨에게 전수받은 조리법 등을 바탕으로 맨하탄에 모모푸쿠와 비슷한 형태의 라면집 창업을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 장씨 역시 지난해 한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패스트푸드 회사가 우리에게 접근해 지적 재산을 빼앗아 갔다”며 칩폴레 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바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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