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북가주에서는 처음으로 한인입양 설명회가 개최돼 입양희망 부모들의 이해폭을 넓히고 입양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8일 오후 본보 커뮤니티홀에서 엄덕경 딜론인터내셔널 한국어 담당 디렉터는 "입양은 마음으로 낳은 아이를 받아들이는 인생의 큰 변화”라며 “쉽지 않은 선택이자 어려운 결정이지만 입양을 통해 가족이 성장한다”고 밝혔다. 엄 디렉터는 "딜론의 입양수속을 밟고 있는 비율 중 한인이 35%"라며 "한인들의 한인아동입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아동이 한인 가정에 입양되면 언어소통의 불편함이나 문화적 혼란없이 한인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입양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정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엄 디렉터는 “입양자격은 만 25-47세 결혼가정으로 결혼기간이 3년 이상, 자녀 4명이내, 부부나이차 10년이내여야 하고 부모 중 1명은 미국 시민권자여야 한다”며 “지난해 8월부터 한국내 입양을 우선시하고 출생 후 5개월간은 한국에 머물게 하는 새 입양특례법이 시행되면서 입양수속기간이 2-3년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그는 “친가족과 출생국가 입양을 우선하는 헤이그 조약(미국 2008년, 한국 2013년 가입) 원칙에 따라 한인아동의 해외입양수는 줄어들었다”며 “입양되는 아이의 나이는 19-26개월 정도”라고 전했다. 엄 디렉터는 “입양기관에서 원하는 입양가족은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적절하게 알려줄 수 있는 가정, 부부관계가 돈독하고 아동이 태어난 나라에 대한 이해가 넓은 가정”이라며 “입양진행과정이 때로는 지연되고 난관도 맞닥뜨릴 수 있으므로 유연하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오린다 거주 권모(35)씨는 “두 자녀가 있는데도 막내를 입양해 키우는 주변 가정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입양과정이 까다롭고 입양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입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마주 털사(Tulsa)에 본사를 둔 딜론인터내셔널은 1972년 설립됐으며 미국무성이 인정한 공인된 입양기관으로 1만여명의 아이들에게 입양가정을 찾아주었다. 딜론은 수년간 한국고아들의 미국 가정 입양을 돕다가 2009년부터 미국내 한인들에게 한인아동입양을 적극 권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비영리입양기관 ‘딜론 인터내셔널’의 엄덕경 한국어 담당 디렉터가 8일 오후 본보 커뮤니티홀에서 입양희망가정들을 대상으로 한인아동입양에 필요한 정보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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