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림 케어의 이용(가운데) 대표와 직원들이 플러싱 엑스트림 케어 앞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3개 데이케어센터 운영. 커네티컷 양로원
중국 남경에 거대 의료단지 인수
한인 간병 서비스 업계 대표 주자인 엑스트림 케어가 최근 커네티컷의 양로원을 인수하는 등 초대형 실버산업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엑스트림 케어의 이용 대표가 지난달 31일 인수한 이 양로원은 규모가 총 6만 스퀘어피트, 200개의 침대를 갖추고 있다. 이 대표가 인수하면서 양로원 이름도 패러다임에서 캐시나 케어로 바뀌며 추가 시설 및 업그레이드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중국 남경 장수성에 1만4,000세대, 침대 375개를 갖춘 양로원, 50개 침대를 갖춘 병원을 인수했다. 이 대표는 “면적이 플러싱에 버금가는 거대한 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10일에는 양로원인 워크맨스 써클내에 데이케어 센터를 개원했다. 워크맨스 써클은 US 뉴스 선정 2013 최우수 너싱홈으로 이름을 올린 곳으로 500개 이상 침대를 갖춘 대형 멀티케어 센터이다. 이 대표는 내달 데이케어 센터를 추가로 브롱스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1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계속하면서 2011년 가을 퀸즈 리틀넥에 첫 번째 데이케어 센터를 개원한 이후 3개의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1997년 플러싱에서 이 대표가 엑스트림 케어를 시작할 때만 해도 회사의 규모는 2명의 직원, 연 수익 2만달러에 불과했다. 현재 직원 수는 2,000명, 연 수익 2억5,000만달러의 사업체로 성장했다.
15년만에 눈부신 확장을 이룬 뒤에는 그의 성장 배경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에서 태어나 섬유 무역업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성장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사업을 꿈꾸었다. 홍콩에서 고교를 마치면서 광동어와 북경어에도 능통한 그는 대학진학을 위해 20년전 도미했다.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사업가를 꿈꾸던 그를 노인과 환자를 위한 간병 사업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그의 형이었다. 럭비로 목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형을 간호하기 위해 그는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6개월간 살다시피했다. 아픈 형을 매일 보살피던 그 시절, 그의 정성은 곁에 있던 의사들과 주변 환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고 후에 그가 사업을 하는데 큰 힘이 됐다. 24살 되던 1997년 홈 케어 전문 엑스트림 케어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홈 케어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2008년 엑스트림 케어는 뉴욕주 정부로부터 간병인 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의료보험 회사인 ‘에이지 웰’을 설립하면서 원스탑 노인 및 간병 서비스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 대표는 “환자가 우리 네트웍 안에 들어오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다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보험과 간호 용역, 간병인 교육기관까지 확장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장기 요양 시스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병원과 같이 환자들을 돌보는 단기 요양 시스템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직은 30대, 이른 나이에 큰 사업을 이룬 그지만 경영철학은 확고하다. 그는 “대표로서 추구하는 것은 우리 직원들이 행복한 것”이라며 “환자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엑스트림 케어의 홈케어 서비스 이용 환자는 1,000여명에 달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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