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개막 US오픈서 5년만에 메이저 타이틀 사냥 7인의 코리안 브러더스 US오픈 징크스 깰지 관심
타이거 우즈는 5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 우승을 노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제113회 US오픈 골프챔피언십이 오는 13일 펜실베이니아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클럽(파70·6,9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올해로 113회째를 맞는역사와 전통이 말해주듯 브리티시오픈과 함께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대회다. 총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는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와 2위 로리맥킬로이, 3위인 매스터스 챔피언 애덤스캇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총망라돼 있다. 총상금은 800만달러, 우승상금은 144만 달러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우즈가 다시 한 번 긴 메이저 타이틀가뭄을 마감하고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5년만에 다시 메이저 챔피언대열에 복귀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5년전 샌디에고 라호야 토리파인스에서 펼쳐진 US오픈에서 그가 아픈 다리를 끌고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사투 끝에 커리어 통산 14번째 메이저타이틀을 따냈을 때만 해도 그가 잭니클러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회)을 깨는 데는 5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누구도 우즈의 메이저 타이틀 수가 5년 뒤에도 그대로‘ 14’에 남아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못했다.
성 추문과 부상으로 인한 장기 슬럼프를 극복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정상 탈환 여정에 들어간 우즈는 올들어 이미 4승을 따내며 확실한 세계랭킹 1위를 굳혔으나 그 과정에서 아직 메이저 타이틀을 보태지 못해 확실한 정상 복귀여부를 확신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항상 메이저 타이틀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임하는 우즈는 이번에도 대회 2주전에 메리언 골프클럽을찾아 비공개 연습라운딩을 하는 등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해 총력을 다하는모양세다. 하지만 꼭 우승해야 한다는부담감이 우즈의 발목을 잡은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첫 2라운드 동안 세계랭킹 2, 3위인 맥킬로이, 스캇과 같은 조로 라운딩하게돼 ‘빅3’ 동반 라운딩에 대한 관심도높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맏형 최경주를비롯, 양용은, 잔 허 등 자동출전권을얻은 3명과 배상문, 김비오, 황중곤, 마이클 김 등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선수까지 총 7명이 출사표를 냈다.
US오픈은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한인선수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은 대회여서 이번엔 그 징크스를 떨쳐버릴 수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US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2011년 대회에서 양용은이공동 3위에 오른 것으로 아직도 유일한 탑10 입상 기록이다. 하지만 당시양용은의 성적은 우승을 차지한 맥킬로이에 10타나 뒤진 것으로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긴 전장과 좁은 페어웨이, 딱딱한 그린으로 대변되는 US오픈은 2005년 이후 언더파 우승이 2008년 타이거 우즈(1언더파), 2009년 루카스 글로버(4언더파), 2011년 맥킬로이(16언더파) 등 세차례뿐이었을만큼 어렵게 세팅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기간 매스터스와브리티시오픈에서는 오버파 우승자가각각 한 차례밖에 없었던 점과 극명한대비를 이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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